|
가득 덮은 그 녹꽃에 가려 내가 보이지 않아서였을 거야. 세상을 녹꽃이 뒤덮어 버리게 된 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저마다 몰래 생채기를 냈기 때문일 거고, 그 상처에 바람이 닿았기 때문일 거고, 파슬파슬한 붉은 가루가 땅에 떨어져서 마
|
|
|
잠귀가 어둡다」로 소설은 마무리 한다. 이 소설의 마지막 부분은 인상적이다. 여자가 부랑자를 응징하고 돌아서는 부분이다. 이 마지막 단락을 읽노라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머리에 스친다. 여자의 집에 문이 닫히고 복도에 고요하고
|
|
|
눈물콧물 뒤범벅이 되어서는 사시나무 떨듯 하고 서있었고 얼마 뒤 강 원장이 데려갔다는 장면은 류병철의 말과 연관시키면 마조히즘과 사디즘적인 사랑처럼 보인다. 하지만 꼭 그 장면으로 마조히즘과 사디즘으로 관련시키기는 힘들다.
도
|
|
|
스테디셀러로는 남을 수 없었던 이유도 어떤 큰 가치를 가진 위대한 정신성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위대한 문학의 생명이 100년, 200년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가 되는 것에 반해 호색문학은 작품 출현 당시 많은 사람들의 인기와 이
|
|
|
문학상 그림상, 후생성 아동복지문화 장려상, 닛본 상 등 수많은 상을 받았으며 지금도 스테디셀러가 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나카에 요시와 대학 동기생으로 만나 부부가 되어 함께 작업을 해온 그녀는 나카에 요시오와 더불어 일본 그
|
|
 |
문학동네, 2005, 333~334쪽.
”라고 말했지만, 그의 소설이 단순히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가벼운 이야기로 머물지 않는 것은, 박민규라는 작가의,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인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독자들을 감동시키기 때문이
|
|
메뉴펼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