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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저리 병신이라 부르는 장면에서 드러낸다. 그는 인간이 자신이 가진 고유한 감정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싸워나가는 것이 인간의 참모습이라 여기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에 유독 더 심화되고 있는 듯 보인다. 각자가 속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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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은 명료하지 않다고 생각하며 무기력하게 살아간다. 여기서 '병신'은 정신적 상처가 무엇인지 알고 있는 형을, '머저리'는 그 원인조차 알지 못하는 동생을 의미한다. 형은 소설을 쓰면서 능동적으로 극복하고, 동생은 형을 통해 삶을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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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어야 하는가를 항상 고심하는 작가이며, 그 고심의 치열함이 소설의 지적 특성으로 드러난다. 《병신과 머저리》에는 이러한 고심의 구도가 전형적으로 드러나 있다. 의사인 형과 화가인 동생, 이 둘이 합해지면 지식인 예술가가 되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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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던 ‘종이’라는 장치들을 이런 식으로 해석해 본 것은 어찌 보면 비약일 수도 있겠으나, 그럼에도 형과 동생의 삶이 내포하고 있는바를 엿볼 수 있다.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고통을 간직하며 살고 있다. 누군가는 그것을 극복하고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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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살아간다.
어려움을 극복하며 살아가는 형처럼 살기가 쉽지 않다. 모든 사람들이 가끔은 병신과 머저리같은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완벽하지 않으면 포기해버리는 회의주의적이고 완벽주의적인 삶을 살아간다.
부딪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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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동인. 인간 관계가 중요한 주제로 부각. 밀도 있는 유려한 문체
이청준
소문의 벽, 등산가, 퇴원 병신과 머저리
순수 지향의 문학내성적 관찰
현실과 이상의 차이, 그리고 그 속에서 일어나는 심리적 갈등을 집요하게 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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