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선기」는 본격적인 스토리의 전개에 앞서 작중의 사건과는 무관한 오릉 중자의 고사(故事)를 프롤로그로 제시하고 있어, 다른 고전소설에서 보기 힘든 구성상의 특이성을 보여 준다. 프롤로그로 제시된 이야기가 비록 작자의 창작이 아닌
|
|
|
삼선기
12. 판소리계 소설
숙종조를 전후하여 귀족중심의 문학이 평민중심의 문학으로 전이하면서부터 가창을 위주로 하는 희곡적인 문학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
판소리라는 어의는 판과 소리의 성어로서 판노름에 있어서의 한 유형인 소
|
|
|
삼선기」)
* 고전소설은 새로운 인간형의 창조나 인간심리를 보다 밀도 있게 다룬 작품은 찾아볼 수 없고 귀족생활과 윤리문제를 설정해서 무비판적으로 작품을 썼기 때문에 통속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따라서 주제는 유형성을 띨 수 밖에 없
|
|
|
삼선기와 같은 일련의 희극적인 성격을 띤 소설들이 판소리 특유의 문체를 통해 범속한 인물들의 삶을 그리고 있다든지, 전체적으로 판소리계 소설과 유사한 평민적 현실주의에 기반하고 있는 것은 그 단적인 예이다. 실제로 세태 소설의 대
|
|
|
삼선기>, <오유란전>
위와 같이 발달해 온 고소설은 19세기 말까지 필사되거나 판각되어 유통되었는데, 20세기 초에는 근대식 인쇄술이 보급됨에 따라 납활자로 찍은 이른바 ‘딱지본’이 나와 유통되었다. 그 결과 고소설은 늘어가는
|
|
메뉴펼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