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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답게, 이야기는 생각보다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지만, 소설의 중심적인 분위기는 일관되게 전달되고 있다
는 느낌을 받았다.
사람은 고유한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무리 속에 어울려야 하는 숙명을
안고 산다. 자신의 무채색의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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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고 있었다.
[참고 자료]
무라카미 하루키, 양억관 역,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민음사. 2013,
무라카미 하루키, 이영미 역, 무라카미 하루키 잡문집, 비채, 2011
무라카미 하루키, 양윤옥 역, 1Q84 , 문학동네,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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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의 모습이었을 것 같다고, 어차피 이렇게 흘렀을 거라고, 말이다. 그리고 중요한 건 현재의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이며, 지금 위치한 이 자리라고. 이는 <상실의 시대>에서와 비슷한 결말이다. 그래서 반가웠고, 나의 가치관과 같은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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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은 후에는 내게 ‘쓰쿠루’라는 친구가 한 명 생긴 기분이었다. 오랜만에 몰입하여 읽을 수 있어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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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존재인지 모른다.
이름 석자로 스스로를 규정하지만, 이름 뒤의 괄호에는 누구의 자식, 친구, 애인, 동업자 등의 수식이 붙어 있다. 맞다 우리는 역시 혼자서는 살 수 없다.
이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으므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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