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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를 읽고 나면 여지없이 겪게 된다. 그런데- 이건 여담이지만- 작가 사진(이영애처럼 나온 측면 구라샷), \'냉정과 열정 사이\', \'제 xx회 나오키상 수상\' 이딴 것 좀 표지에 그만 쓸 수 없나. 물론 그래야 많이 팔리겠지만, 우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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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느낌, 그래서 결국은 울 수 밖에 없는게 아닐까 하고 생각해본다.
울 준비 이전에 사랑할 준비를 해서 우는 일을 안 만드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이 아닌가 하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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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드리고 가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고독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혼자라는 것은 물론 쓸쓸하고 외로운 것이다. 하지만 자신이 있을 곳 조차 찾지 못했다면 그것이 진정 고독한 것이 아닐까? 외로운 것과 고독한 것은 분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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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 셀러 대열에 올랐던 공지영과 츠지 히토나리의 연작 소설 ‘사랑 후에 오는 것들’도 기성작가 공지영이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으로 볼 수 있다. 물론 ‘냉정과 열정 사이’로 이미 한 번 시도가 있었던 것이고, 같은 작가와 연작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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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의 몇몇 장면은 성적 묘사가 노골적이다.
일본의 소설가들은 환상적, 몽환적, 신비주의적으로 쓰는 전통이 있다. 한국 소설을 지배하는 것이 사실주의인 반면 일본은 여러 문예사조가 섞여 있고, 환상적 리얼리즘도 적지 않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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