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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해주며, 배우들 간의 호흡과 센스가 느껴지는 \'거울 공주 평강 이야기\' 정말 재미있었다. 또한 청소년 쉼터에서 내가 가르치는 학생들 중 두 명과 함께 봐서 더욱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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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공연 도중에 이리 던져지고 저리 던져지다 보면 깨지는 우려가 있어서 이기도 하겠지만 내 나름대로의 해석이라면 거울이라는 물체는 진정한 아름다움을 비추지 못한다는 것을 대변하기 위한 것이란 생각을 해 보았다.
하지만 내면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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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온달의 모습은 반대였지만 오히려 자아도취에 빠진 모습은 평강공주와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공주병인 평강이 항상 거울을 보는 것은 그 그리스 신화의 호수와 거울이 같은 역할을 하며 일종의 동서양 연극의 합작품을 보는 듯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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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에 빠져들 수 있었다. 로미오와 줄리엣 역시 백치미가 돋보이던 줄리엣을 보며 즐거워하다가도 너무나 안타까운 죽음에 속상해 하고 함께 가슴아파했다.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 모든 생물 중에 오직 인간만이 웃을 줄 알고, 오직 인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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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강과 왕비 무대 앞으로 나온다.)
King: (평강공주 등을 다독거리며) I\'m sorry, Pyeongkang.
미얀하구나 평강아.
Pyeongkang: (미소 지으며) That\'s okay, father.
괜찮아요, 아버지.
Queen: We are very proud of you.
우리는 니가 자랑스럽구나.
(왕은 큰 소리로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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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혼인을 하였을 때에도 평강공주는 남편의 내조를 톡톡히 한다. 바보였던 온달은 평강공주를 통해서 훌륭한 장군이 되는데, 이것은 온달이 이루고자 했던 바는 아닐뿐더러 그녀의 의지와 교육에 의해서 간접적으로 실현된 결과이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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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화 시킨 것인데 백제 말기 왕실의 내부사정과 갈등을 개성적인 인물을 통해 현실감 있게 재구성한 점과 마지막까지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왕세자(융)와 왕세손(문사)의 애국적인 투지를 그려 놓은 점에서 창조성이 돋보인다. 특히 함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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