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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작가소개
오정희는 1947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2학년 재학중 <완구점 여인>이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당선
여섯 권의 단편집 출간, 이상문학상(1979), 동인문학상(1982), 동서문학상(1996)등의 문학상을 두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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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로서 ‘폐경’이라는 시기에 대해 생각을 해 본적이 있다. 아직은 실감이 잘 나질 않지만 그 때 내가 가질 허무함과 상실감은 날 착잡하게 만들 것이다. 이런 감정을 경험 해보지 않는 이상 모를 것 같았지만, ‘김훈’이라는 작가는 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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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나 할까.
조금 어둡긴 하지만 분명히 들리는 것 같다. 두근두근 심장 뛰는 소리가. 여기 있다고, 내가 여기서 기다리고 있다고 분명히 말하고 있는 것 같다. 조용히 숨죽인 채 그러나 분 명하게, 시인은 말하고 있는 것 같다.
감상2. 높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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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어 놓고
활짝 대한다.
안도 시끄럽다.
3
안을 열어 두고
이 고요 잠근다.
밖이 가득하다.
―조정권의 고요 시편(詩篇)
바다
-서정주
귀기우려도 있는 것은 역시 바다와 나뿐.
밀려왔다 밀려가는 무수한 물결 우에 무수한 밤이 왕래하나
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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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는 하늘을 향한다.
우리가 보는 것은 나무의 그러한 가지, 줄기, 잎……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지금 내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나무가 하늘을 향할 때, 가지가 하늘이 더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뿌리는, 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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