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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시인의 시를, 강노인의 호통을, 행복사진관의 엄씨, 형제슈퍼 김반장의 얼굴, 지물포 주씨아저씨, 세면대 공사를 했던 임씨등을 만난 것 같은 기분이다. 이 시대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 그들은 언젠가는 ‘좋은 나라’에서 살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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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취향에 다른 ‘원미동 사람들\'의 결말은 해피엔딩도 아니고 불안감이 느껴지기는 하였어도 \'한계령\'은 무슨 갈등이 해결된 것도 아니라 그냥 자기합리화만으로 끝나버린 듯한 느낌을 심하게 받았습니다. 심지어 저는 끝부분 ‘다만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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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동 사람들은 그런면에서 후한점수를 주고 싶다. 평범하기만 한 내 아버지의 소박한 월급장이의 삶과 닮아 있다.
5. 동심의 눈으로 바라본 삶의 군상들
삶에 있어, 사랑에 있어 담담한 사색의 성찰을 마련해 주는 작가 양귀자. 작가 양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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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내재가 되어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난쟁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처럼 그 가상의 지명이 아닌 실재하는 명칭을 쓰게 된 것도 아마 작가가 원미동이 자신있게 우리의 삶을 대변할 수 있는 곳이라고 말을 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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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쳐 싱싱 청과물의 수입을 막아 버린다. 약이 오른 싱싱 청과물은 김 반장에게 대들어 싸움이 붙지만 김 반장에게 물씬 얻어맞는다. 이 싸움으로 김 반장은 신임을 잃게 되어 동네 사람들의 미움만을 사게 되며 이야기는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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