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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는 의주부윤에게 소지를 써 열 냥을 받아 와 임상옥에게 돈을 내놓았다. 임상옥은 그 사람에게 짚신을 삼고, 연을 만들어 판 나머지 두 명보다 훨씬 큰 액수의 돈을 빌려주었다. 주위 사람이 이를 의아하게 여겨 연유를 묻자 그는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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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옥은 나와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나도 평소에 '무슨 일을 하든 남는 것은 사람이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책임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내가 사람이 중요하다고 해서 공금까지 횡령하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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