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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정도로 생각하며 그 이상의 좀 더 깊은 궁금증으로 나아가지는 않는다. 그들이 궁금해하는 이유는 그저 자신들의 행동과는 다른 행동들에 대한 멸시 내지는 비웃음 등의 소재로써 적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가 바라보는 좀머 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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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 씨\'를 표본으로 소설에 개입시켜 나타내고자 한 점을 감히 높이 평가하고 싶다. 나도 개인적인 성격이 강한 편 이여서 작가의 마인드를 충분히 이해하면서 작품을 감상할 수가 있었다. 어쨌든 이번 계기로 앞으로도 폭넓은 독서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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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그만 지쳐버려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둬>라고 말하고 싶어지기도 한다.
은둔생활을 하는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 역시 세상 사람들로부터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라고 좀머 씨를 통해 말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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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머)은 그렇게 끝이 났다.
하지만 나는 이렇게 시작이다.
치열한 삶을 위해 가슴을 활짝 열어두고서...
지금도 좀머 씨는 내 귓가에 속삭이고 있다.
\" 살아라, 열심히 살아라. 때론 열렬한 감성을 위하여, 때론 지독한 지성을 위하여, 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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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따돌림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한 중학생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 근처에 사는 아이였는데 모르는 아이지만 왠지 동정이 간다. 좀머씨와 비슷한 것 같다. 앞으로 견뎌낼 일이 많은데 그걸 이겨내지 못하고 죽은 그 아이. 전쟁의 상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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