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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슬을 보고 이제나마 가슴 아픈 역사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 봄이 올 때 생각나는 건 첫사랑만이 아니다. 67년 전 봄에는 첫사랑보다 더 가슴 아팠던 일이 일어났음을 영원히 기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우리국민들의 역사의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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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음복-소지의 형식을 갖춰가면서 4.3사건을 직시한 이유는 음복을 통해서 비극성의 총체는 지슬를 마주하기를 더 이상 회피하지 않고 제의형식을 차용하여 사실상 그 앞에 제사를 지냄으로써 이를 극복하기 위험이었을 것이다. 노모를 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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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를 받았던 가족들은 또 얼마나 원통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안타까웠다.
영화<지슬>은 솔직히 재미는 없었지만 당시에 4·3사건을 잘 묘사한 거 같다.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4·3사건에 대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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