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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향해 던졌던 질문들은 여전히 유효하다. 정의는 어디에 있는가? 불의는 왜 심판받지 않고 오히려 더 승승장구 하는가? 고통과 불행은 그저 어찌해 볼 수 없는 고통이자 불행일 뿐인가?
악은 이 세상 종말까지 선과 공존할 것이며, 종말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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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흐는 희망적이거나 긍정적인 대답을 내놓지 않는다. 다만 구체적이고도 역사적인 삶을 통해 완성되는 체험 체계, 공감, 교감, 소통이 필요하며 그 역할을 문학이나 예술이 담당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그도 그에 대한 사명으로 이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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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를 독일 포로가 있는 프랑스, 영국, 소련과 이탈리아로 보냈다.
이처럼 헤세가 전쟁 포로를 위해 봉사하는 긴장되고 정력 소모적인 일, 제 1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인한 심적인 충격, 막내아들의 위험한 병, 1916년에 아버지의 죽음, 부부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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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한 듯한 충격.바로 그것이었다. 나는 그 어떤 이보다 헤세를 만난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 헤세는 나의 친구이며 나를 이해해주는 유일한 존재이니까. 청소년기에 데미안을 읽었던 것은 이제는 청소년이 아닌 지금 다시 그를 만나고 싶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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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었다. 그리고 잠시 생각에 빠졌다. 헤르만 헤세가 이 작품을 통해 독자에게 하고 싶었던 말은 무엇일까? 헤르만 헤세의 필생의 테마는 ‘진정한 나에게로 가는 길’이다. 그가 불교를 비롯해 동양 철학에 관심을 가졌던 것도 이런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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