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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하던 숙형이 체포되어 감옥에서 옥사하고 정건의 부인 윤씨도 옥사한 남편의 시체를 모셔다 화장한 뒤 남편 뒤를 따라 순사(殉死)하였다. 형의 죽음은 당시 동아일보 사회 부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현진건에게 심각한 충격을 주었고, 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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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었다. 모든 장면에서 인물과 인물 사이의 이해관계를 설명해주는 전지적 작가 시점의 서술은 요즘 읽던 소설과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주는 것 같다. 현대의 소설은 개인의 내면을 추상적으로 묘사하는 매력을 주로 뿜고 있어 읽고 또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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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은 근대 문학의 초창기를 빛낸 리얼리즘문학의 공로자로서 한국문학사의 뚜렷한 지표가 될 것이다.
Ⅴ. 결론
현진건은 첫 작품을 발표한 1920년 이후부터 절필한 1930년대 말까지, 그가 소설을 쓴 기간은 불과 20년도 못 된다. 그러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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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리즘의 영향도 받았을 것으로 보여 진다. 그러나 부르주아 계층의 위선과 부패를 폭로하는 데 주력했던 19세기 서구 리얼리즘과 달리, 현진건은 중산층이지만 사회에 진출하지 못한 지식인을 안타깝게 바라보고 당대 고통 받는 하층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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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의 일련의 리얼리즘 적인 작품의 세계가 그의 후기 작품세계로 확대, 발전 되어가는 계기를 마련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즉 20년대 단편 작품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 작품은 당대의 부정적인 사회적 현실에 대한 극복을 모색하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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