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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더 안전하게’ ‘더 튼튼하게’를 자부했던 후쿠시마 원자 발전소는 그 기세와는 다르게 이전보다 더 큰 폭발을 내며 무너져 내렸다. 핵 발전소를 가지고 있는 어느 나라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며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은 바로 그것이 근원적으로 안전하지 않고, 위험이 대재앙으로 표출될 수 있다는 데 있다. 재앙은 지진이나 해일 같은 자연적 요인에 의해 촉발될 수도 있고, 인간의 실수에 의해, 그리고 부품의 결함에 의해 촉발될 수 있지만, 재앙의 근본적인 원인은 위험제거가 불가능한 원자력발전 자체이다. 과거 체르노빌 사건이나 후쿠시마 사건처럼 우리에게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경각심을 가지고, 기술의 위험성이 과거, 미래 어디에서든 도사리고 있음을 인지해야한다. 이것이 “체르노빌의 목소리”의 경고는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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