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영원한 제국>과 영화 <영원한 제국>의 서사적 구조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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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I. 서론

II. 소설 <영원한 제국>의 서사적 구조

III. 영화로 전환된 <영원한 제국>의 서사적 구조

IV. 매체에 따른 서사적 구조 차이의 원인

V. 결론

Ⅵ. 참고문헌

본문내용

늙은인몽 「(소리) 하늘과 땅 사이 뜬구름 같은 인생이 흩어지려 하니 어느덧 내 머리는 백발이 되었다. 이제 이 종이에 적은 쓸쓸한 말들은 모두 30년 전 나도 모르는 사이에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있었던 그날의 기록이다. 이 글이 후세에 전해져 혜안을 가진 선비가 어지러운 이 글 속에서 옳고 그름을 가려만 준다면 미천했던 한 선비가 조금이나마 짐을 벗을까 한다.」
(다시 몸을 굽혀 글을 쓰는 인몽. 그의 뒤쪽 창문으로 봄 꽃들이 화창하게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그 대자연 속에 조금 전 학도들이 티없이 밝게 노니고 있다. 한폭의 그림처럼.
여기에 Credit Title이 오른다)
<끝>
아전들이 나가자 늙음 부사는 책상다리를 하고 노인의 옆에 앉았다. 노인이 깨어나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이 늙은 부사, 34년 전의 그 어느 새벽 인몽과 같이 달아나던 유치명은 불현듯 스며드는 무력감을 느꼈다. 성긴 지붕의 틈 사이로 이해할 수 없는 별빛들이 새어 들었다.
<중략>
노인의 닫힌 눈꺼풀 아래 눈동자가 복잡하게 움직였다. 그러나 곧이어 어떤 불멸의 느낌이 그런 고뇌를 덮어버렸다. 불현듯 소시적에 읽은 이상은의 시가 노인을 따라왔다.……홀로 저무는 날의 방울 울리며, 한가히 지팡이에 기대 있노라. 이 세상은 먼지와 티끌이거니, 내게 어찌 사랑과 미움 있으랴……추억이 눈처럼 내려왔다. 추억의 눈을 덮고 방울소리를 울리며 환하게 빛나는 얼굴이 있었다.
도원아.
…!
도원아.
예.
예.
예, 전하.
전하……
소설 <영원한 제국>, p. 354.
<끝>
영화는 결말에서 영상으로 느껴지는 이미지에 집중했지만, 소설은 언어로 함축적이고, 의미있는 시를 사용해 결말을 내렸다.
IV. 매체에 따른 서사적 구조 차이의 원인
영화와 소설의 공통점은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점에 근거한다고 볼 수 있다. 두 장르 모두 어떠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그것을 수용자에게 전달한다. 이러한 각각의 매체의 특성에 의하여 보이는 서사는 자신만의 독특한 고유성을 갖게 된다.
본고는 이것에 착안하여, 소설 <영원한 제국>과 이 작품을 원작으로 한 영화 <영원한 제국>을 텍스트로 삼아 매체에 따라서 구체적으로 그 전달방식이 각각 어떠한 양상으로 나타나는지, 그 차이를 야기시키는 원인은 무엇인지 규명해 보았다. 그 원인은 소설의 문자 혹은 문장이 담아내고 있는 의미를 적절한 '영상적' 전환으로 표현해야 한다는 사실에 있다. 매체 자체가 갖는 특유의 속성이야말로 가장 주요한 변화 요소이다. 소설 <영원한 제국>과 영화 <영원한 제국>의 서사적 구조가 차이를 보이는 원인으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중성의 강화이다.
그것은 소설이 영상화될 때 대중의 취향과 기호에 상응하는 요소들이 첨가되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 <영원한 제국>은 소설 <영원한 제국>에서 달리 유명배우들을 앞세워 스토리구조를 짰다. 그렇기에 각색된 것은 그 내용면에서 차이를 보일 수밖에 없다.
둘째, 각 장르의 중개자, 즉 화자와 카메라의 존재 영역 및 시선의 문제와 관련된다. 영화 <영원한 제국>의 경우 소설 <영원한 제국>의 전지적 작가시점과 대비되어 화자의 발화 내용을 화면 구성 자체가 대신한다. 영화에서 시점을 담당하는 것은 카메라의 움직임, 각도, 위치, 거리 등 시각적 요소이다 '시점'에 포착된 장면이 영화의 경우 다양한 영상기법으로, 소설에서는 언어로 서술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아두어야 한다.
셋째 원인은 인물에 대해 파악하는 양상이 각 장르에 다르게 나타난다. 소설에서 독자는 화자의 말과 그의 말이 담고 있는 해설과 주석을 통해 파악하게 된다. 그러나 영화에서 관객은 한 인물이 다른 인물들과 사건들과 반응하는 모습을 봄으로써만 그 인물을 알게 된다.
V. 결론
소설과 영화의 서사는 인과성이 분명한 서사, 행위자로서의 인물의 특성과 기능이 뚜렷한 서사, 행위의 결합이 사건이 되고, 그 결합이 시퀀스가 되어 거대 서사를 이루는 서사이다. 특히 <영원한 제국>은 추리적 성격을 띤 서사적 구성으로 더욱 복잡한 양상을 띤다. 이렇듯 <영원한 제국>은 소설과 영화 모두 이야기 측면에서는 거의 동일한 양상을 보였지만, 전달 면에서는 그 방식을 달리하고 있음을 살펴보았다. 소설에 있어 화자는 서술자이면서 중개자이다. 그러나 영화의 서술자는 카메라라는 중개자를 요구한다. 카메라의 중개 없이 영화는 구축될 수 없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서사전달 방식 차이의 첫 번째 원인은 각 장르의 중개자, 즉 화자와 카메라의 존재 영역 및 시선의 문제와 관련된다. 소설에서 화자는 어떤 경우에도 텍스트 내부에 존재한다. 화자의 설정은 반드시 소설 텍스트의 존재를 전제로 하기 때문이다. 이야기 세계에 참여하든(1인칭), 그렇지 않든(3인칭) 언제나 화자는 담론의 세계를 지키며 결코 텍스트를 벗어나지 않는다. 영화의 중개자인 카메라는 화자와 달리 텍스트와 관객 사이의 경계선에 위치한다. 서술내용은 카메라를 통해 중개되며 관객은 카메라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관객은 결코 카메라가 제공하는 '화면의 공간구조 밖으로 나갈 수가 없을뿐더러, 거기에 사로잡히고 만다. 따라서 그의 시선은 항상 카메라와 일치하며 한 치도 어긋나지 않는다.
두 번째 원인은 인물에 대한 수용자의 인식양상이 다르다. 소설에서 독자는 화자의 말과 그의 말이 담고 있는 해설과 주석을 통해 파악하게 된다. 그러나 영화에서 관객은 한 인물이 다른 인물들과 사건들과 반응하는 모습을 봄으로써만 그 인물을 알게 된다.
세 번째 원인은 화자의 발화 내용을 영화에서는 화면 구성 자체가 대신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소설의 화자와 그의 시점, 어조 등에 의거하는데 영화에서 그것을 담당하는 것은 카메라의 움직임, 각도, 위치, 거리 등 시각적 요소이다.
Ⅵ. 참고문헌
시모아 채트먼, 한용환 역, <이야기와 담론>, 고려원, 1991
김성곤 <문학과 영화>, 민음사, 1997
김재석 <태평천하>의 서사구조와 화자 성격
김중성 <소설과 영화>, 푸른사사상사, 2000
김중철 소설과 영화의 서사전달 방식 비교
이선미, 북한소설 <불타는 섬>과 영화 <월미도> 비교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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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6.01.05
  • 저작시기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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