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학사 감상문] 한국 사상 철학으로 본 문학 소설 『엄마를 부탁해』 _ 신경숙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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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철학사 감상문] 한국 사상 철학으로 본 문학 소설 『엄마를 부탁해』 _ 신경숙 저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멀어지는 것이고 관계 면에서의 단저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러한 가족의 속성에 나타난 영속성은 효 실천에 있어서 하나의 변인요인으로 작동할 수 있으며 간과할 수 없는 내용이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사랑은 본능적이고 자연적으로 우러나오는 것으로서 이를 천륜이라고 한다. 우리사회는 전통적으로 효를 최상의 가치로 삼는 가족주의 사회였기 때문에 여성이 본처, 그리고 어머니로 존재하는 한 상당한 지위와 안정을 받을 수 있었고 또한 아들을 통하여 권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보았다. 그리고 한국 사회는 전통적으로 효가 중시되어 왔으며 절대시되었다. 예컨대 돌아가신 조상에 대한 제사가 중요했던 사회인만큼 효는 살아계실 때는 물론이고 돌아가신 후에도 모셔야 하는 효행에 절대적 가치를 부여하기도 하였다. 『엄마를 부탁해』에 나타난 ‘엄마’는 가부장제의 질서에 언제나 순응하며 살아가기도 하지만 이러한 가부장제의 질서에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이 나타난다.
아버지는 젊어서 집을 나가 팔도를 떠돌아다니지만 돌아가신 조상에 대한 제사 때가 되면 어김없이 집으로 돌아와 제사를 지내는 모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엄마’는 돌아가신 조상에 대한 제사를 일 년에 봄, 여름 제사와 겨울 제사 그리고 설과 명절까지 제사를 지내야만 한 해를 보낸다. 이처럼 조상에 대한 제사 행위는 효의 관점에서 보면 비록 효의 대상자가 돌아가셨더라도 공경하며 모셔야 하는 주요한 행위로 나타난다. 소설 속 엄마인 ‘박소녀’는 누구보다 큰 품으로 남편과 자식들을 챙기고 한 해 여섯 번의 제사를 지내며 부엌을 지켜낸다. 늘 밖으로만 떠돌던 남편이었지만 ‘엄마’는 언제나 집을 지키며 한 가의 며느리로서 제사를 지내는 반면에 가부장의 특권을 지니고 있는 남편은 언제나 팔도를 돌아다니며 자기가 몸이 아파 움직일 수 없는 지경이 되어서야 집에 돌아온다. 그리고 남편은 집을 내키는 대로 떠났다가 돌아오면서도 아내가 이 집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은 한 번 생각해 본적이 없는 사람이다.
그리고 ‘엄마’는 오십년도 넘게 살아온 집에서 인제는 떠나고 싶다며 이야기한다. 효의 영속적인 측면에서 보면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효 실천의 행위가 개인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다.
가계를 이어나가는 남자 및 장자의 존재는 ‘엄마’에게는 중시되었으며 가족집단의 중심 집단으로서 가부장의 권위와 권력은 대단히 큰 것이었다. 그리고 강력한 가부장 앞에서의 타 가족원의 위치는 매우 낮았다. 특히 ‘엄마’의 위치는 약했다. ‘엄마’는 남편이 새로운 여자를 집에 들여와도 그저 샛문으로 슬그머니 빠져나가 집을 나가지만 아들이 ‘검사’가 되겠다는 약속에 집으로 들어와 여자를 내 쫓고 부엌을 다시 차지한다. 이처럼 가부장제하에서의 엄마는 나약하지만 이들 앞에서는 언제나 강한 엄마 상으로 나타나게 된다. 자식의 성공이 ‘엄마’의 삶과 동일시되며 타자를 통하여 자신의 삶의 존재를 확인하는 모성상이며 이것은 ‘엄마’에게 있어서 그동안 희생과 헌신의 보상을 받는 것과도 같다.
오십년을 살아 온 집에서 ‘엄마’는 나름대로 가계를 지켜오면서 자식들의 성장을 위하여 열심히 살아왔지만 죽는 상황에 이르러서야 자신의 짊을 벗어던지고 떠나고 싶은 욕구는 ‘엄마’의 삶이 그만큼 힘든 여정이었으며 질곡의 삶을 탈피하고자 하였으나 할 수 없었던 심정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결국 ‘엄마’는 가부장제의 가족관계 속에서는 충족되지 않는 자아실현 등의 욕구나 권리를 주장하는 일도 없으며 한 인간이면서 여성으로서의 개별적인 정체성이 가부장제의 ‘엄마’에게는 허용되지 않는 것이다. 공적인 영역에서의 사회활동에 제약을 받아온 여성들로서는 가부장제가 기대하는 어머니 역할에 충실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보상을 기대할 수 바껭 없었고 그렇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가부장제에 충실해왔다고 설명하기도 한다. 대다수의 여성들은 열심히 일하고 참기만 하면 언젠가는 어머니로서의 보상을 받게 되며 남편 집안의 당당한 조상이 된다는 확신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가부장제의 유지에 적극적인 도움이 되어 왔다고 보는 것이다. 따라서 본 작품에서는 효의 영속성에 대한 엄마의 반감과 가부장제의 폐해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을 드러내놓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결국 효라는 것이 지속적이고 영속적이라는 무한대의 행위로 인하여 점차 현대사회에서 조상에 대한 추모의 마음이 현저히 약화되는 과정에 있음을 알 수 있다.
『엄마를 부탁해』에는 엄마-자녀 관계를 살펴보았고, 이에 따른 현대사회에서 필요한 효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렇게 한국 사회에서 효의 덕목은 가치 있는 전통사상이며 문화라고 할 수 있다. 효가 문화로서 자리 잡을 때, 효사상은 더욱 가치 있는 것이며 후세에게 물려 줄 수 있는 당위성이 주어질 수 있다. 효는 일시적으로 필요한 덕목이 아니라 우리 민족이 영구히 간직하고 지켜나가야 할 최소한의 도덕이다. 때문에 효사상은 끊임없이 연구되어지고 방향을 제시할 방안을 찾아내야 하는 시대적인 사명이 있는 것이다. 문학은 삶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인류의 보편적인 현상을 다루기도 한다. 특히 소설은 상상력을 동원한 이야기일지라도 그 속에는 사회적인 환경 및 작가의 내밀한 인생살이가 등장인물을 통하여 나타난다. 그래서 소설은 시대의 사회·문화·정치·경제 등 다방면을 아우르기도 한다. 그래서 현 사회의 문제점을 도출 해 낼 수 있고 그 이유로 나는 『엄마를 부탁해』를 선정하였다.
나도 이번 기회를 맞아 효에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참고문헌※
● 「엄마-자녀 관계에서 본 ‘효’ 의미 소설[엄마를 부탁해]를 중심으로」(이현용, 학술논문-학술교육원, 2013)
● 『한국민족교육사상사』(김익수, 수덕문화사, 1978)
● 『한국유교(儒敎)의 재조명』(금장태, 전망사, 1982)
● 『충효사상』(단국대학교출판부, 1983)
● 「충효의 한국사상적 발달과 현대교육적 발전을 위한 탐구적 연구」(『전주교육대학논문집』 14, 1978)
● 「효의 본질과 그 체계에 관한 일(一)연구」(이남구, 『대구교육대학논문집』 15, 1979)
● [네이버 지식백과] 효 [孝] (한국민족문화대백과, 한국학중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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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4.01.13
  • 저작시기20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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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90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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