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신앙] 바른 목회자상 - 예언자적 감각을 갖는 목회자, 제사장적인 연대감을 갖는 목회자, 왕권적인 지도력을 갖는 목회자

소개글

[교회와 신앙] 바른 목회자상 - 예언자적 감각을 갖는 목회자, 제사장적인 연대감을 갖는 목회자, 왕권적인 지도력을 갖는 목회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예언자적 감각을 갖는 목회자
2. 제사장적인 연대감을 갖는 목회자
3. 왕권적인 지도력을 갖는 목회자

본문내용

된다. 너희 사이에서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자하는 사람은종이 되어야한다. 사실은 나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많은 사람의 죄값을 치르기 위하여 목숨을 내주려고 온 것이다”(마 20:25-28).
이 말씀에서 확인되는 것은, 주어진 지위에 따라서 자동적으로 권위가 부가되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일, 기능에 따라서 주어진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자의 권위는 지배하고 군림하는 데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때 주어진다. 본회퍼는 그의 『신도의 공동생활』에서, 섬김 중의 첫째는 말없이 귀를 기울이는 섬김이며, 둘째는 돕는 섬김, 셋째는 서로 짐을 지는 섬김이며’ 넷째는 말씀의 섬김이라고 하였다. 이 같은 섬김이 있을 때 진정으로 영적인 권위가 주어진다는 것이다.
이 같은 목회자의 권위는 지도력을 수반한다. 최근 목회자의 지도력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지도력은 태어날 때부터 타고난 것이라기보다는 후천적으로 습득될 수 있다고 한다. 이 점은 목회자가 지도력 개발에 힘써야 함을 시사한다. 그리고 지도력은 지도자의 유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한다. 지도자의 유형에는 일반적으로 권위주의형(전제형), 자유방임형, 민주주의형이 있다.
권위주의형의 목회자는 어떤 일을 박력있게 빨리 해치우는 추진력의 장점은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 교인들의 의사를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불만 · 불평 · 소외감을 초래하는 단점이 있다. 그와 반대로 자유방임형의 목회자는 전문화, 세분화한 교회 조직에서는 적합하지만, 그렇지 못한 교회에서는 목회자의 역할이 소극적이어서 교회 내에 불만이 생기며 일의 능률이 저하된다. 민주주의형의 목회자는 교인들의 의사를 존중하고 의사소통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의사결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안정되지 못한 교회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요구하는 교회 안에서의 지도력이란 다른 사람과 함께 일한다는 공동 지도력이어야 하므로 가장 이상적인 지도자 형태는 역시 민주주의형이어야 할 것이다. 이 같은 민주형의 지도자도, 그의 지도력을 충분히 발휘하려면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섬기는 자로서 겸손하고 자기 목숨을 내놓을 수 있는 희생정신이 있어야한다.
오늘날 목회자들의 모습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은, 남의 의견을 듣지 않고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독선적이고, 독불장군이고, 폐쇄적이고, 고집불통이고’ 독재적인 모습이다. 그리고 힘으로 다스리고 군림하려고 하며, 자기 이익만을 챙기는 탐욕을 부리는 모습이다.
리처드 니버(H. Richard Niebuhr)는 새로운 목사상으로서 목사를 ‘목회지휘자’(pastoral director)로 표현하였다. 여기에는 교회를 이끌어갈 때, 혼자 모든 것을 해치우는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제 할 일을 하도록 지도하는 사람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오늘의 목회 상황에서 이런 스타일의 목사가 더욱 요청된다고 본다. 다른 말로 하면 오늘날엔 교회개발의 능력을 지닌 목회자가 특히 요구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목회체제의 혁신을 의미한다. 목사 혼자의 목회가 아니라 교인과 함께 설계하고 추진하는 ‘개방적인 목회’를 전제로 하며, 여기서 목사의 기능은 ‘변화의 촉매자’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목회자의 권위와 강력한 지도력은, 오히려 겸손하게 남을 섬기는 일과, 남의 인격과 능력을 존중하고, 자기 이익을 챙기는 욕심을 버리고,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자신의 능력과 힘을 과시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무기력을 철저히 인식하고 하나님의 절대능력의 손에 자신을 의탁해 버릴 때, 그 지도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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