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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을 잃은 채 오늘도 방황하고 있다. 조금만 시야를 넓히고 마음을 차분하게 가다듬으면 혼자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이다. 시각장애인은 보이지 않는 대신 온 몸에 부여된 감각으로 세상을 스스로 살아가고 있다. 눈으로만 보며 살다보니 놓치는 것들이 너무 많다. 가끔 카페에 앉아 눈을 감고 있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소리로 보는 세상이 조금씩 새로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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