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골딩의 ‘파리 대왕’에 관한 정치적 고찰 - 파리대왕 상징 - 파리대왕 주인공 분석

소개글

윌리엄 골딩의 ‘파리 대왕’에 관한 정치적 고찰 - 파리대왕 상징 - 파리대왕 주인공 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 줄거리

2. 소설 <파리대왕>속에 나타나는 상징
① 소라
② 봉화
③ 짐승
④ 파리대왕

3. 주인공 분석
① 랠프
② 잭
③ 새끼돼지와 로저
④ 사이먼

4. 정리

본문내용

를 죽음으로 내몬 것도 바로 로저이다. 그는 살생하고 싶은 충동에 휩싸이는데 이것은 인간 내부에 숨어있는 파괴 본능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④ 사이먼
아마도 가장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 사이먼이라는 등장인물이 아닐까 싶다. 사이먼은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말을 조리있게 하지 못한다. 짐승에 대해 토론 할 때도 결국 가장 무서운 것은 ‘인간’이라는 것을 사이먼은 전하고 싶어 하지만 그러지 못한다. 또한 그는 유일하게 ‘짐승’의 정체를 알아낸다. 하지만 사실을 알리기 위해 잭의 진영으로 갔다가 처참하게 죽음을 당함으로써 그 진실은 영원히 은폐된다. 그는 진리를 알고 있는 소수 인간의 상징이다. 하지만 그 진리는 인간의 나약함으로 혹은 사회의 여건으로 인해 은폐되는 경우가 많다. 부조리한 사회 속에는 더욱이 그렇다. 진리를 고하기 위해 찾아간 곳에서 죽임을 당한 사이먼의 경우는 힘과 폭력에 의해 진리가 전해지지 못하는 일그러진 사회상을 나타 낸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4. 정리
이 외에도 많은 상징들이 있지만, 내가 소설 <파리대왕> 속에서 읽은 주요한 정치적인 요소들은 여기까지다. 문명과 동떨어 지는 순간, 때를 기다린 듯이 꿈틀거리며 올라오는 인간의 야만성과, 합리적인 민주주의 세계가 힘과 폭력의 권위주의에 의해 무너지는 부조리한 모습이 윌리엄 골딩이 전하고자 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무조건 ‘민주주의’가 옳고 ‘권의주의가’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앞서 조금 언급 했듯이, 무인도라는 극한 상황에서는 잭의 행동 지향적이며 적극적인 생활양식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그들은 굶주림과 두려움에 떨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이 소설은 ‘어느 것이 옳은가’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보다는 ‘인간의 야만성으로 인해 쉽게 무너져 내리는 문명과 이성의 세계’를 그저 있는 그대로 보여 줄 뿐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제일 마지막 부분이었다. 랠프가 해군 장교의 눈에 띄면서 그들은 그토록 기다리던 ‘구조’를 받게 된다. 하지만 가장 끔찍했을 랠프의 고통이 장교의 눈에는 그저 ‘전쟁놀이’쯤 으로 비치는 순간 소년들을 구해 줄 진정한 성인들은 없다고 느꼈다. 랠프 역시 그 사실을 깨닫고 운 것이 아닐까...
그 소년들의 한가운데에서 지저분한 몸뚱이에 머리는 헝클어지고 코를 흘리며 랠프는 잃어버린 순결과, 인간성의 어두움과, 새끼돼지라는 건실하고 지혜롭던 친구가 떨어져 죽은 일이 슬퍼서 마구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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