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비평] 당신들의 대한민국 _ 박노자 저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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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당신들의 대한민국



1.서문

2.본문
　2-1 ‘당신들의 대한민국’요약 및 줄거리
　　1부 한국 사회의 초상
　　2부 대학, 한국사회의 축소판
　　3부 민족주의인가 국가주의인가
　　4부 인종주의와 대한민국

3.감상

본문내용

있다 해도 거대한 사회 체제의 힘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기 일쑤였다. 이에 대해 차차 눈을 떠 감과 동시에 내가 겪어야할 일은 바로 사회적 부조리를 몸으로 느끼는 것이었다.
대학교 와서의 선,후배의 관계는 고등학교때보다 ‘격식’이라고 하는 가면이 주어졌을뿐 상하 수직적 관계에 대해서는 다른게 없었고, 대학내의 누구와도 동등한 지적 객체인 ‘나’는 학번과, 지식에 따라 지위가 결정되어 갔다. 물론 그 지위에 따른 전혀 납득이 불가능 한 역할이라고 하는 것들이 나를 옭아 맸다.
대학밖의 ‘나’에 대해서의 폭력들도 나를 몰아 부치고 있었다. 양심적 병역거부, 비정규직 차별운동, 외국인 근로자 문제....
이러한 차별에 대해 같이 연대하고 고민하는 조직내에서도 역시 어렴풋하게 나마 느끼고 있던 반 인본주의적 문제들 역시 존재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접한 이 책은 나로서는 뼈저리게 공감하는 부분들이 많았다. 더군다나 진보적 대학생들에 대한 문제제기는 본인 자신에 대한 질문을 수없이 하게 만들었던 부분이었다. 안주하고 있지는 않은가, 부조리를 눈감고 있지는 않은가 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들은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고 그 때문에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책을 읽던 중간에 덮어버렸었다.
현재는 사회가 변화 되는 시기라고 스스로도 생각한다. 항상 끊임없이 생각하고 토론하고 있지만 십여 년 간을 모순된 사회에서 살아온 나와 우리들로서는 객관적으로 바라볼수 있는 눈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 책은 우리들에게 좀 더 참신하고 신선한 사고를 제공해준다는데 있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볼수 있다.
단지 좀 아쉬운 점은 저서 내부에서의 대조 사항에서 비약이 좀 심한부분이 몇몇 눈에 띈다. ‘친구’에 대한 언급부분에서 조선 사대부들의 교우관계와 현재의 평범한 교우관계를 언급한다든지 하는 부분들은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누릴 수 있었던 문화적 기반 아래의 하층민의 고충을 간과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또한 글 부분 부분에서 한국사 전공답게 묘하게 민족주의를 자극하는 부분들이 있다. 가령 ‘이미 ~~을 이루었던 나라에서 역사도 없는 ~~을 따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는 식의 논리는 반 민족주의적 관점으로 볼 때 이해하기 어려웠던 점이었다.
하지만 ‘당신들의 대한민국’이 변하는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사람들에게 좀 더 객관적으로 자신들을 성찰할수 잇는 기회를 부여했다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줄수밖에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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