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별곡」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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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별곡」에 대한 고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볼 것인가 하는 견해의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여성 화자가 사공의 아내가 음란하다고 몰아붙이는 것으로 보아서는 임과의 이별에 대한 원망을 사공에게 토로하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마지막 줄을 살펴보면 임을 다시 돌아오게끔 하는 회유의 말이 덧붙여지지 않고 임의 변심을 거의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체념의 어조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사공의 아내를 들먹이며 한 말이 원망의 투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는데 임이 한번 떠나고 나면 다시는 자신에게로 돌아올 수 없음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에 차마 임에게 그 뜻을 전하지 못하고 전혀 근거 없는 비난을 사공에게 퍼부음으로써 자신이 느끼는 깊은 슬픔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게 본다면 원망보다는 깊은 슬픔의 표현을 우회적으로 돌려 말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하였다.
이렇게 본다면 이 고려속요에서 나타나는 여인의 태도는 겉으로는 당당하지만 내면에 깊은 슬픔을 숨기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을 텐데, 그렇게 생각하니 여인이 느끼는 이별에 대한 슬픔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것 같다. 결국 혼자 남게 되는 쓸쓸한 감정을 원망의 태도로 위장하여 감추고 있는 것이다. 이 여인의 태도에서 이별을 슬프지 않은 것처럼 표현하는 것이 사실은 더욱 슬픈 감정을 역설적으로 드러내는 것일 수도 있음을 알 수 있었다.
※ 참 고 문 헌 ※
조동일. <한국문학통사2>. 지식산업사. 2005.
이동길. 「高麗俗謠硏究-話者의 態度類型에 따른 內容的 特性을 中心으로-」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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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자. 「속요에 나타난 여성형상 연구」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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