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멜로 장르 - 봄날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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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나와, 멜로 장르 - 봄날은 간다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며
Ⅱ. 서론 / 중심 논점
Ⅲ. 본론-(1) 논점 분석
본론-(2) 멜로 문법
본론-(3) 멜로 관습
Ⅳ. 논점의 증명
Ⅴ. 결론

본문내용

기도 하다. 이렇듯, 이러한 것에 초점을 맞춰 ‘봄날이 간다.’는 남,녀간의 사랑을 계절에 맞추어 한때 피어올랐다가 쉽게 져버리는 사랑을 그려 냈다. 이 영화를 최근 다시 보았을 때는 전에 별로 큰 공감을 갖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많이 컸지만 다시 보고 나니 잔잔하고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게 된 계기와 함께 마음속의 큰 여운을 불러 일으켜 왔다. 이 영화의 주제는 너무나도 흔한 사랑과 또 그 흔한 사랑만큼 자주 겪게 되는 이별이다. 하지만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아름답게 포장되지도 칙칙하게 비하시키지도 않으면서 누구나 공감할 수 있게 보여주는 게 이 영화를 돋보이게 한다. 오히려 너무나도 사실적이어서 제3자의 입장에서 나를 보는 듯 했고 동시에 남들에게 내 얘기를 들려주는 것 같기도 했다. 그리고 ‘봄날은 간다’ 영화의 주인공인 이상우(유지태)와 한은수(이영애)는 우리와 너무나도 비슷한 인물이다. 사랑을 믿고 변해 가는 감정도 사랑의 일부분이라 믿는 상우는 왠지 얼마 전에 사랑을 떠나보낸 내 모습같이 느껴져서 얼마나 맘을 졸이며 봤는지 모른다. 그렇다고 상우에게만 감정이 몰입된 것만은 아니다. 영화를 보고 온 주위의 많은 사람들은 은수를 이기적인 여자라고 했다. 하지만 나는 은수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은수라는 인물에게도 나를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번의 결혼 실패로 사랑이 변한다는 것을 경험하고 상처 입기 전에 자신이 먼저 돌아서 버리는 여자 은수 역시 사랑의 실패를 경험해 본 지금의 내 모습과 앞으로의 내 모습인 것 같아서 측은하게 느껴졌다. 또한 영화 속에서 은수의 나이를 상우보다 많게 설정한 것도 두 인물에 대한 감정 이해를 극대화시키는데 큰 장점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상우는 20대 후반의 사운드 엔지니어, 은수는 30대 초반의 이혼 경력이 있는 강릉 방송국 라디오 PD다. 두 사람은 프로그램을 위한 소리 채집이라는 직업상의 관계로 시작된다. 처음에는 보통 사람과 마찬가지로 조심스럽게 다가서지만 은수의 아파트에서 밤을 보낸 후 그 풋풋한 감정은 곧 격정적으로 변해 간다.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쉽게 사랑에 빠진 두 사람은 자기 자신의 감정에 대해 생각해 볼 여유도 없이 서로에게 너무나 소중하고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 매김을 한다. 이런 과정에서 대나무 숲에서의 바람소리를 채집하는 장면과 눈 내리는 산사에서의 소리 채집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 장면을 보면서 왠지 두 사람의 사랑이 영원히 안정되고 평온할 것이라고 믿게 된다. 하지만 사랑이란 감정이 과연 안정되고 평온한 감정일까? 사랑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사랑이 안정되고 평온한 느낌은 결코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 사랑은 서로가 서로에게 완전히 동화되었다고 생각되는 순간 즉, 사랑하는 이가 완전히 내 사람이라고 느껴질 때부터 오히려 서서히 멀어져만 간다. 그 사랑을 잡으려 몸부림치면 칠수록 더 빠르게 멀어져만 간다. 감독은 이 과정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게서 멀어져만 갈 때 그 사람을 잡고 싶지만 소용이 없어 혼자 견뎌 내고 있는 순간에 그 사람이 다시 내게 손을 뻗었다면 지나간 사랑을 다시 현재로 되돌릴 수 있을까? 그렇게 원했던 은수가 다시 손을 내밀었을 때 상우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또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아니, 이런 생각은 모두 거두절미하고 그가 대밭에서 혼자 지었던 표정을 생각해보자, 상우는 어쩌면 사랑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대한 진리를 깨닫고 혼자만의 아픔을 감싸 안고 모든 것을 추억으로 생각하여 그 미소를 띨 수 있었던 것은 아닐까? 은수의 콧노래가 담긴 테이프를 듣고도 미소를 띄우며 담담히 지나간 자신의 사랑을 받아들이고 늘 가던 그리고 은수와의 추억이 담긴 곳에서 녹음을 할 수 있는 것도 사랑에 대한 답을 찾았기 때문 아닐까? 미친 듯이 사랑했기에 이제 편안히 그녀를 놓아 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운수는 시간이 흐른 후 더 다가가지 못하고 놓아 버린 그 사랑에 가슴이 아프지 않을까? 그를 생각하면 가슴이 따뜻해지기보다 오히려 어떤 허전함이나 공허함이 남진 않을까? 사람들은 항상 사랑을 끝낸 후에 ‘후회 한다’, ‘더 이상 후회는 없다’ 두 가지의 반응을 많이 보인다. 어느 쪽이 더 나은 건지는 모르겠다. 자신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 가며 가장 아름답게 남기 위해 후회를 하는 쪽이 더 나은 건지 아니면 두 번 다시 오지도 않을 마지막 기회를 놓지 않으려 애쓰는 쪽이 나은 건지 나는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지난 나의 사랑을 떠나보내면서 나는 정말 많은 후회를 했다. 어찌 보면 ‘봄날은 간다.’라는 영화에서 감독이 전하려고 하는 진정한 메시지는 ‘봄날은 간다. 그러나 또 다른 봄날이 온다.’가 아닌지, 이 영화를 보고 나서 평소 내가 좋아하던 이름 모를 시가 생각났다. ‘가슴이 있는 자 그대 부디 마음의 빗장을 채우지 말라. 살아 있다면 모름지기 연약한 풀꽃이라도 못 견디게 사랑하고 볼일이다.’ 이별은 사랑의 끝이 아니다. 다만 다른 사랑 즉, 또 다시 찾아 올‘봄날’을 기다리는 준비일 뿐이다. 은수와의 마지막 만남에서 흩날리던 벚꽃이 생각난다. 벚꽃의 꽃말은 ‘젊은 날의 고뇌’라고 한다. 상우는 아마 은수의 마지막 만남 후 녹음여행에서 그 젊은 날의 힘든 고뇌를 봄바람 속에 한껏 날려 보내고 털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이 영화를 보고 은수와 상우 같은 열정적인 사랑을 하고 이 영화를 다시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럼 나는 어떤 시각으로 바뀌어 있고 이 영화 속의 여운은 그대로 갈 것이며 그 때는 어떠한 느낌이 들 것인지 너무 궁금하기만 하다. 아마 이제는 사랑에 대해 상우처럼 더 이상의 환상은 없을 거라 생각한다. 사랑이 영원하고 변할 수 없다는 상우보다는 사랑도 사람도 언젠가는 변하리라고 생각하는 은수가 앞으로의 내 모습일 것 같다. 커다란 감동을 주기보다는 영화 자체가 마음속에 스며드는 듯 한 느낌을 주는 영화였다. 지난 사랑, 지금의 사랑, 미래의 사랑 모두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됐던 것 같다. 이제 나도 또 다른 봄날을 맞을 준비를 할 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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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8.12.12
  • 저작시기20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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