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논쟁사 - 월터 윙크의 예수와 비폭력 저항을 읽고

소개글

한국교회논쟁사 - 월터 윙크의 예수와 비폭력 저항을 읽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들어가며 -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
1. 2015년 5월 2일
2. 2015년 5월 4일
나가며 - 해석과 증언

본문내용

두 번째 글에서 읽히듯이 나는 우리가 폭력/비폭력의 프레임을 넘어서서 예수가 증언한 하느님나라를 선포하며 저항하는 민중에게 힘을 주는, 하느님을 증언하는 투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투쟁을 위해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을 나는 ‘해석’을 경계하자고 말하고 싶다. 현장에 참여하기도 전에 이미 폭력인지 비폭력인지, 투쟁의 수위가 높은지 낮은지를 고민하며 뛰어든다. 이것은 현장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해석이 앞서는 것이다. 그때 늘 유동적이고 역동적인 현장의 에너지는 자신의 해석 틀에서 주조되어 본래의 힘을 잃게 된다. 현장은 왜곡된다.
이제 우리가 거리와 현장에 나갈 때 우리는 해석보다 ‘증언’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장을 증언하며, 동시에 이 어두운 현실을 뚫고 하느님나라가 임할 것이라고 하는 무한한 상상력을 투쟁하는 민중에게 심어주는 것, 늘 그들 곁에 겸손한 자세로 함께 하며 그들 스스로가 말하고 행동하게 하는 것. 그것을 나는 ‘증언’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어서(?) 그런지, 증언보다 해석부터 하려 든다. 현장을 가보지도 않고 우선 현장에 대한 이해를 가지려 한다. 하지만 그것은 절대 불가능하다. 하느님도 직접 사람이 되어 보시니 그제야 용서도 하실 수 있었다. 사람 사는게 이리도 괴로운 걸 하느님도 아신게다.
오늘날 새 세계를 위해 싸우는 민중의 거대한 저항의 흐름 앞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를 나는 이렇게 ‘해석’이 아닌 ‘증언’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것으로 이 과제를 마무리 하려고 한다. 그러려면 우선 건강부터 챙겨야 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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