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 (The Godfather)

소개글

대부 (The Godfather)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누군가에게 받는 선물이 부담스럽게 느끼는 것은 내가 그것을 갚지 못할 것임을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빚지고 산다는 느낌, 그 마음은 언제나 상대방 앞에 약자로 서야 하게 만든다. 그러나 우리는 순간의 유혹을 참지 못하고 그것을 덥석 받아 챙기고 그 뒤에 따르는 어려움들을 겪는다.
『대부』와 『노자』의 책을 연관지어 생각해보다가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그럼 과연 순수한 ‘호의’를 우리는 타인에게서 기대할 수 없는 것인가? 말 그대로 그냥 배품을 실현할 수는 없는 것일까? 내가 길을 가다가 지하철 계단에서 엎드려 구걸하고 있는 이에게 돈을 얼마 적선하는 행위는 과연 순수한 것일까? 주위에서 나를 바라보는 이들을 의식하고 행하는 일이 아닐까? 주위에 아무도 없는 상황이라면, 나 스스로의 자기만족을 위해 그런 일을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럼 나는 이기적이고 교활한 인간이란 말인가?
또 나의 적선을 받은 이는 나를 어떻게 생각할지, 어리숙한 바보로 생각할지, 정말 나에게 고마움을 느낄지, 그 행동으로 인해 내가 그와의 관계에서 과연 내가 더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와 같은 여러 생각들이 꼬리를 물었다.
노자가 말하는 덕은 어디까지나 상대방과의 상호관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일종의 교환행위로 인식되는데 반해, 우리의 일상은 너무나 일회적인 그래서 아무런 의미도 갖지 못하고 잊혀져가는 일이 너무 많다. 혹은 살아가면서 남의 호의로만 자신의 삶을 연명해가는 이들도 있는 것처럼, 노자의 덕에 관한 항목만으로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없는 거 같다. 내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들도 명확한 대답을 찾을 수는 없었다.

키워드

대부,   (The Godfa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