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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언급되는 하나님의 형상과 원죄에 상응된다고 볼 수 있다. 성리학에서 본연지성은 기질과 결합해도 없어지지 않으며, 기질에 의해 막혀 기질의 성만이 드러난다고 보았다. 기질지성은 기와 결합해서 열등한 측면이 생긴 것으로 이해했다. 여기서 기에 대한 부정적 생각은 인도 사상의 불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성리학은 우주의 궁극적 본체인 불성(佛性)이 모든 중생들에게 내재해 있다고 믿는 대승불교의 동일철학 사상과 전적으로 동일하다. 인간은 수양을 통해서 자기 의지와 노력 등으로 궁극적 존재가 될 수 있다는 ‘인간이 곧 하나님’ 이라는 동일철학을 나타내고 있다. 수양에 의해 완성된 인격의 성인은 덕과 지혜가 하늘과 같다고 하여 ‘천인합일’(天人合一)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고 생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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