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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을 출발로 국내 여러 병원에서는 환자개인정보 수집과 활용과 관련된 콘퍼런스를 개최하거나 안내책자를 만들어 배포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국민의 생활수준과 지식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과거 ‘의료진-환자’의 관계에서, ‘의료진-고객’으로 그 관계가 변모하고 있다. 이는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노력뿐만 아니라 환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과거 의료진과 환자의 관계는 의료진이 환자에게 일방적으로 정보를 제공했다. 이는 환자가 의료진에게 필요이상으로 의지하도록 했고, 이는 고스란히 의료진의 업무부담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이제 환자가 의료진에게 필요한 정보를 요구하고 정보의 정확성을 판단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의료진은 환자에게 제공하는 정보의 질이 어떤지 스스로 재고해야 하며, 환자들이 본인들의 정보를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정보 수집, 보관, 활용, 폐기의 과정을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우려되는 것이 있다면, 환자의 정보를 요구하고 기록하는 활동은 의료진 중 간호사의 업무 부담으로 가중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와 같은 업무 편중이 생기지 않을 수 있도록 병원마다 적절한 방법을 고안해 실행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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