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와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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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와소통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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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제시장의 아버지 덕수
2, 기생충의 아버지 기택
3, <국제시장>의 아버지 덕수(황정민 역)와 <기생충>의 아버지 기택(송강호 역)을 세대론의 관점에서 비교

참고문헌





1, 국제시장의 아버지 덕수

영화 국제시장은 1950년 12월 함경남도 흥남에서 시작된다. 노인이 된 덕수의 회상 시점으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덕수는 일가족이 피난을 떠났지만 피란민들이 몰리는 혼란한 와중에 동생 막순이를 놓치고 아버지와 헤어지면서 가족은 영원히 이별하게 된다. 영화 시작부분인 피란 장면은 당대 6.25 세대들의 멘탈리티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상징이다.

본문내용

결이다. 덕수가 살던 시대는 모두가 못 살던 가난의 평등이 이뤄진 시대였다면 기택의 시대는 이미 불평등의 격차가 너무 심해서 도저히 정당한 방법으로는 그 격차를 해소할 수 없는 불평등의 시대이기에 수단과 목적을 가리지 않고 올라서야 하는 것이다.
기택은 덕수보다 더 후 세대 인으로 덕수는 기택보다 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 하지만 이것은 외형적인 모습으로 그렇다고 기택이 덕수보다 더 평안한 삶을 살고 있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다만 덕수가 살던 시대는 굶어죽지 않기 위해서는 일을 가리지 않고 살아야 했던 시대였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가난했다. 그 점에서는 오히려 기택이 살았던 시대가 더 가혹한지도 모른다. 기택이 사는 사회는 산업화와 정보화가 정점에 달한 자본주의 후기의 세대라면 덕수로 대표되는 6,25세대는 아직 산업화도 시작하지도 않은 전 근대적인 봉건사회 그것도 폐허로 나라가 쑥대밭이 된 상황이었다.
‘개판오분전’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1950년대 부산 피난민들이 밥 배달을 기다리는 형편을 이르는 말이라고 한다. 피란시절 끼니를 구하지 못한 수많은 피난민들이 밥을 큰 솥에 쪄서 배식하는데 이를 기다리는 풍경이 참 혼란스럽고 비참해서 나온 유래라는 것이다. 이런 비참하고 가난한 삶을 겪은 덕수들의 세대는 온갖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학업을 포기하며 가족을 먹여살리기 위해 분주하게 시대를 살았다. 이 시기에는 한 눈 팔 여유도 없는 그야말로 극단적인 가난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기택이 사는 시대는 절대적인 빈곤은 모면했지만 상대적인 빈부격차는 엄청나게 벌어져서 부의 불평등으로 인한 소외와 불안이 삶에 가득 배인 소외의 세대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소외의식은 평소에는 잠재하여 보이지 않는 듯하지만 그러한 결핍과 박탁의 면모가 드러나는 순간에는 영화 기생충에서 보는 비극이 발생하는 것이다.
덕수의 세대가 가난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궁핍하고 간절한 세대였다면 기택의 세대는 가난과 불평등을 너무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각종 장치들, 예를 들자면 미디어나 광고, 지역사회 이웃의 시선, 학교에서의 경제적 격차로 인한 따돌림 등 차별과 배제를 일상적으로 겪어야 하는 열린사회라는 점이 오히려 상처가 되는 시대다. 덕수는 애국와 가족주의에 대한 콤플렉스 비슷한 몰입적 태도를 가지고 이러한 요구에 충실하지만 기택에게 만약 애국가가 들린다면 불경하게도 그것은 다만 소음에 불과할 것이다. 덕수가 충만했던 이러한 애국주의 대신에 기택은 소박한 가족의 삶과 자녀들의 계급 상승일 것이다. 기택은 기우와 기정의 사기 행각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을 보인다. 만일 덕수가 이런 모습을 보았다면 아마도 훈계를 3박 4일 들어야 할 불성실하고 부도덕한 삶이지만 기택에게는 이런 귀중한 기회를 그깟 유교적 가족주의로 놓칠 수가 없다. 그에게 경제적 불평등은 벗겨진 살갗에 연실 뿌려지는 소금 같은 것이고 기택을 비롯한 동시대인들이 매일매일 경험하는 자본주의 사회의 실상이자 답 없는 굴레인 셈이다.
참고문헌
세대와소통,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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