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문학촌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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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유정 문학촌 탐방기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봄(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 봄
2. 김유정 문학촌 도착
3. 김유정 72주기 추모제
4. 봄을 먹다.

본문내용

만, 빚으로 도주하다 동기가 그리워 응오를 찾아온다. 응칠은 성팔에게 응오네 논의 벼가 도둑맞았다는 말을 듣고 성팔을 의심하다 자기가 범인을 잡겠다는 생각을 한다. 응오의 아내는 병을 앓고 있어 응오는 간호를 하지만 좀처럼 낫지가 않았다, 응칠은 이 모습이 안타까워 간호를 그만두라고 하지만 응오는 대꾸도 하지 않는다. 결국, 응칠은 오늘 밤도둑을 잡고 이곳을 뜨기로 결심하고 잠복을 한다. 잠복을 하다 복면의 도적을 몽둥이질로 때리고 복면을 벗겼으나 도적은 다름 아닌 응오였다. 힘들게 일년 농사를 지어도 다 빼앗기고 마는 현실에서 응오는 자기 논의 벼를 자기가 훔쳐야 했던 것이다. 지주와 소작농의 갈등을 처절한 피수탈자인 소작농의 입장에서 사실적으로 그렸다.
이 작품은 외세로 인해 강압적인 근대화를 이룬 우리나라는 일제의 강점 현실에서 가진 자들은 권력에 영합하여 더 배부르고 빼앗긴 자는 더욱 굶주리는 기형적인 현상을 나타낸다. 일년 농사를 지어봐야 지주에게 모두 빼갔기고 결국 자기 논의 벼를 스스로 훔쳐야하는 비참한 현실에 이르게 된 것이다. 응오와 응칠 형제는 만무방(예의나 염치가 도무지 없는 사람. 막 되어먹은 사람)으로 제시 되는데 이는 작가가 만무방을 양산해내는 사회구조, 혹은 철저한 지배이념을 가진 지주들임을 빗대어 나타낸 것이다. 당시의 어려웠던 삶을 김유정은 「만무방」통해 반어적으로 알려주려 하였다. 일제의 수탈과 억압이 절정을 향하여 가던 30년대의 모순된 사회에서 응칠과 같은 반사회적인 행동 양식이야말로 당대의 비참한 상황을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씁쓸한 메시지를 주는 것 같았다.
다음으로 실제 김유정이 경험했던 일을 토대로 쓴 소설인 「금따는 콩밭」의 발표가 있었다. 평범한 농부였던 영식 앞에 수재라는 사내가 나타난다. 영식은 콩밭에 금이 매장되어 있다는 수재의 말과 아내의 부추김에 별로 관심은 없었으나 농사를 진 콩밭을 판다. 하지만 금은 나오지 않고 영식은 수재를 미워하기 시작하며 그 일을 마름이 알게 되어 영식에게 엄포를 놓는다. 영식은 꿔온 쌀을 쪄서 산에 오르고 아내에게 따라오지 말라고 한다. 하지만 아내는 영식이 넘어지는 것을 보고 올라가지만 영식은 말을 듣지 않은 마누라의 뺨을 때린다. 남편은 밭에서 산신께 축원을 하고 아내는 그것을 보며 독이 오른다. 아내가 점심을 이고 밭에 갔을 때 영식은 생채기가 나고 수재는 코피가 흐르고 있었다. 아내가 분통을 건드리자, 영식은 아내를 때리고 비아냥거림에 발길질까지 한다. 조바심이 난 수재가 황토를 보이며 금줄을 잡았다고 하고 영식내외는 속은 줄 모르고 기뻐하고 수재는 도망하리라 마음을 먹는다.
처음 이 작품의 제목만 보았을 때에는 긍정적이고 재미있는 내용의 작품이라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줄거리 발표를 통해 정반대의 내용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노력의 산물인 콩을 포기하고 일화천금이자 얻기 힘든 금을 택하면서 헛된 망상을 가지게 되고 부부관계까지 변질이 된다. 시대상황과 관련지어 생각을 해보면 영식 내외는 순박한 백성이고, 수재는 그들을 속여 이익을 취하는 무리이다. 꾐이란 일제에 순응하도록 하는 것이다. 그리고 영식 내외가 속은 것은 당시의 실상을 낱낱이 밝혀준다. 콩 밭을 매는 것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결국은 콩을 버리고 금을 선택하다. 이는 콩을 단순 농사로 생각하면 일제의 수탈로 농민들의 생활이 힘들어 진 것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콩을 조국으로 생각한다면, 점점 심해지는 일제의 식민지 정책 하에, 어쩔 수 없이 조국을 버리고 일제에게 고개를 숙이는 백성들의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일제하에서 고통을 겪는 백성의 모습으로 귀결되는 작품은 그 시절의 아픔을 잘 전달해주고 꿋꿋이 콩밭을 지킨 조상들이 있기에 우리가 있음을 일깨워 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같은 자세로 앉아 한참을 듣고 있으니, 어제 늦게 잔 탓으로 피곤하기도 하고 배도 고파와 자꾸 시계를 쳐다보게 되었다. 시간은 더디 가는 것 같아 지루했지만, 혹시 내가 발표자로 지목되진 않을까 하는 마음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귀한 시간인데 졸면 안 된다는 마음을 먹고 정신을 바짝 차렸다.
계속해서 000학형의 「두꺼비」, 000학형의 <김유정의 문인친구> 발표가 이어졌다.
「두꺼비」는 1936년 3월에 나온 ‘구인회’의 동인지였던 『시와 소설』에 발표된 작품으로 김유정의 첫사랑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그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어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한 평생을 살아가게 되는데, 그러한 상황에서 만난 자신의 어머니를 닮은 명창 박녹주는 사랑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따라서 「두꺼비」는 어떻게 보면 김유정의 사랑이야기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이야기였다. 나는 발표자의 설명을 들으며 「두꺼비」를 읽는 동안 우스우면서도 왠지 모르게 슬펐던 마음을 이제야 알 것 같았다. 000학형의 <김유정의 문인친구>의 발표가 끝나니 거의 04시 20분경이 되었다.
선생님께서는 생가의 안채를 빌린 시간이 거의 다 되었다고 하셔서 우리는 서둘러 방 정리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어느덧 해는 서서히 지고 있었다. 마치 김유정이 우리의 오랜만의 방문에 대한 헤어짐에 아쉬움을 표현하는 것 같은 마음이 들었다. 심지어, 나는 마치 할머니,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였다가 오는 듯한 묘한 아쉬움마저 들었다. 하지만 ‘사람의 만남과 헤어짐은 회자정리라!, 아쉬움을 뒤로 한 헤어짐 속에 더 큰 진리와 다시 만날 것에 대한 기대의 기다림과 두근거림이 있으니 헤어짐을 헤어짐이라 하지 말자!’라 하고 마음속으로 조용히 속삭였다.
내가 잠시 그런 생각을 하는 동안, 어느새 00형과 00이, 00이는 저만치 걸어가고 있었다. 아무래도 고집 센 000형이 버스를 타고 돌아가는 것이 여행의 낭만 마침표라는 000이의 주장을 받아들였나 보다. 사실 말은 안 했지만 나도 000이랑 같은 편이었다. 우리는 그렇게 여행의 낭만 마침표에 올랐다.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벼웠지만, 마음엔 무언가로 꽉 들어차 있는 기분이었다. 소중한 경험을 있게 해주신 선생님과 작가 김유정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벌써 5월 이태준 문학촌 탐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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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1.10.20
  • 저작시기20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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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1157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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