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사이트] 우수 독후감 요약

소개글

[슈퍼사이트] 우수 독후감 요약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부. 당신을 위한 슈퍼사이트
1장. 읽다 : 돌멩이 하나에도 이름표가 붙는 세상
보는 법이 바뀌면 생각하는 법도 달라진다 / 인공지능은 어떻게 세상을 구분하는가 / 이름표, 낙인 그리고 점수 / 우리를 보살피는(혹은 감시하는) 카메라 / 아마존이 보안 시스템을 파는 이유 / 결제의 종말 / 안경부터 시티스코프까지, 증강현실의 오늘과 내일

2장. 알다 : 인공지능, 집사와 감시자 사이에서
나만의 수호천사 /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인공지능 코치들 / “언제 어디서나 멘토를 찾으세요” / AI, 감정을 보살피다 / AI, 관계를 개선하다

3장. 입다 패션, 쇼핑, 홈 디자인의 미래
두 번째 자아의 탄생 /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 누가 제일 이쁘나?” / 선택과 소유의 딜레마에서 탈출하다 / 인공지능 옷장과 예측 알고리즘 / 맥락을 이해한다는 것 / 쇼핑의 미래

2부. 우리를 위한 슈퍼사이트
4장 먹다 : 주방을 둘러싼 IT 전쟁
혁명은 주방에서 시작된다 / 로봇, 햄버거를 뒤집다 / 생각하는 가전제품 / 집이 농장이 된다 / 아마존 고에서 물건 훔치기

5장 공부하다 : 모든 곳이 학교다
스마트안경과 떠나는 스페인 여행 / 마법의 스쿨버스 / 안락의자 고고학 / 딥페이크의 가능성(혹은 재앙) / MIT의 공부법 : 데모 아니면 죽음을

6장 일하다 : 게임과 원격현실이 바꿔놓을 일터
“여우를 따라가세요” / 당근으로 만든 채찍 / 동기를 부여하거나(혹은 쥐어짜거나) / 줌 회의에 몰입할 수 없는 이유 / 일과 삶의 경계 긋기

3부. 모두를 위한 슈퍼사이트
7장 치료하다 : 의사는 사라질 것인가
직감을 디지털화할 수 있을까 / 정해진 미래, 원격 진료 / “인공지능이 두려웠다. 그것이 내 목숨을 구하기 전까지는” / 건강 지킴이, 컴퓨터비전 / 의료 정보 소유 논쟁

8장 예측하다 : 슈퍼맨이 된 노동자들
소방관을 위한 진화된 눈 / 디지털 트윈 / 홀로그램으로 업무를 지도하다 / 호보 마크, 공간 메시징 / 사고를 예측하는 기술 / 그렇다면 장인들은 도태될까

9장 상상하다 : 미래를 바꿀 힘 348
인간의 눈은 어떻게 진화해야 하는가 / 하늘의 천리안 /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눈 / 뒷마당을 바꾸면 지구가 살아난다 / 사회 정의를 위한 미래 예측 디자인

맺는말 - 모두를 위한(혹은 부자를 위한) 슈퍼파워
부록1. 주요 용어 및 개념 정리 / 부록2. 공간 컴퓨팅의 디자인 원칙

본문내용

로 시각화했다. 이 캠페인의 목적은 토론토 지역의 빈곤 문제가 거대한 건물의 모습처럼 누구도 ‘외면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는 사실을 알리는 데 있다.
이 가상의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입소문을 불러일으키면서 캠페인의 원래 목적이 어느 정도 달성됐다. 하지만 캠페인을 더욱 확대할 방법은 없을까? 뉴욕시는 매년 9월 11일이 되면 지금의 프리덤 타워 자리에 서 있던 쌍둥이 건물을 기리기 위해 하늘로 두 줄기 빛을 쏘아 올리는 빛의 헌사 행사를 개최한다. 토론토에서도 증강현실 기술을 이용해서 이 거대한 건물의 모습을 공중에 비추면 어떨까? 슈퍼사이트는 도시의 스카이라인 위에 이런 이미지를 공간적으로 투사함으로써 사람들에게 자극과 충격을 주고, 특히 우리가 평소에 외면해왔던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행동을 끌어낼 수 있다.
슈퍼사이트는 인류에게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미래를 보여주는 데도 쓰일 수 있다. 인류의 무지와 무대책이 불러올지도 모를 부정적인 결과물을 생생하게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지금 행동에 나서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슈퍼사이트의 시각화 능력이 가장 필요한 분야는 기후변화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집 뒷마당에 앉아서는 지구온난화가 초래할 끔찍한 결과를 상상하기가 어렵다. 알래스카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태평양 섬들의 해수면이 높아져 땅이 황폐해지고, 호주의 들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는 장면이 담긴 다큐멘터리를 종종 시청하지만, 그 재난의 여파가 내가 살아가는 곳에서 얼마나 가까운 곳까지 미치고 있는지 알지 못하면 사태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다.
슈퍼사이트는 두 가지 종류의 눈을 통해 인류의 집단적 행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게 해준다. 하나는 과거를 돌아보는 눈이고, 또 하나는 미래를 내다보는 눈이다. 먼저 슈퍼사이트는 곳곳에 자동차가 넘쳐나는 오늘날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우리가 무참히 파괴했던 자연의 아름다움을 공개한다. 그러면 우리는 스마트안경을 쓰고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스턴의 커먼웰스 거리와 백 베이가 생겨나기 전에 존재했던 찰스강의 자연 제방, 그리고 에메랄드 네클리스 지역이 아파트와 도로로 뒤덮이기 이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슈퍼사이트의 두 번째 기능은 시간을 앞당겨 인류의 암울한 미래를 미리 보여주는 것이다. 우리가 즉시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아이들은 황량하고 처참한 세계에서 살아가야 한다. 슈퍼사이트는 오늘날 수많은 집과 주차장이 차지하고 있는 자리에 과거 무엇이 존재했었는지 보여줄 뿐 아니라 앞으로 10년, 50년, 100년 뒤에는 같은 장소의 모습이 어떻게 변할지 예측한다. 이런 식으로 미래를 들여다보는 일은 특히 해수면 상승 같은 현상을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지역의 경제 상황이 바뀌면 다음 세대는 이곳에서 무엇을 보게 될까?
찰스 디킨스는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에서 고전적인 예측 기술을 사용해 심술궂은 주인공 스크루지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게 했다.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어두운 미래가 찾아올 거라는 것을 꿈을 통해 보여준 것이다. 슈퍼사이트도 비슷한 기술을 사용해서 갈수록 뜨거워지는 대기, 극한의 날씨, 생태계의 붕괴가 초래할 미래의 모습을 경고할 수 있다. 만일 수백만 개의 슈퍼사이트 안경에 이런 영상이 제공된다면, 우리는 그런 미래가 현실이 되지 않도록 맞설 용기와 의지를 얻게 될지도 모른다.
슈퍼사이트 기반의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speculative design, 미래에 닥칠 문제를 상상하고 탐구하는 작업에 중점을 두는 디자인. 미래 예측 디자인이라고 번역하기도 함)은 인류의 현재와 미래가 직면한 도전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디자인 기법이다. 디자이너, 기업, 그리고 정책입안자들은 이 새로운 관점을 바탕으로 기발하고 도발적인 방식으로 미래를 꿈꾸는 수많은 소통의 도구와 플랫폼에 접근하고 있다. 2019년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인 전문가 앤서니 던과 피오나 라비는 자신들이 공저한 논문 《모든 것의 미래 예측》을 주제로 MIT에서 강연했다. 그들은 외형만 근사한 소비재 상품을 제작한다는 종래의 디자인 목표에 반기를 들고 인류의 미래 앞에 만일이라는 개념적 질문을 제기하는 접근방식을 택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의식과 감성을 도발하는 ‘디자인 픽션’에 초점을 맞춘다. 그들의 독특한 디자인 철학은 미래의 유물이라는 기이하고 의문 가득한 실험으로 수많은 사람을 이끌고 있다. 던과 라비가 자신들의 책 뒤에 실은 짧은 에세이 “새로운 현실”은 나의 디자인 철학을 크게 자극했다. 독자 여러분도 함께 공감할 수 있으면 좋겠다.
인간의 근시안적 두뇌를 고려하면 우리가 꾸게 될 꿈은 무엇보다 미래를 내다보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 인류가 행동을 바꾸지 않으면 어떤 비극이 발생할 것이고, 행동을 바꿀 때 어떤 멋진 미래가 펼쳐질지를 개발 중인 기술을 이용해서 모두에게 생생하게 보여주어야 한다. 슈퍼사이트를 통해 수많은 사람의 집단적 상상력과 창의성을 자극할 수 있다. 또한 알고리즘이 구성해낸 미래의 이미지를 통해 우리는 환상적인 미래와 끔찍한 미래, 그리고 화려한 가능성과 암울한 결말을 모두 목도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가상의 안내자들은 스크루지의 꿈속에 등장한 유령들처럼 우리에게 현실을 깨우쳐주고 충격과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오늘날 슈퍼사이트에는 스페큘레이티브 디자이너라는 새로운 역할이 주어졌다. 슈퍼사이트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미래를 현재로 소환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올바른 행동을 유도할 수 있다. 미래에는 어떤 디스토피아가 펼쳐질 가능성이 있고 그런 비극을 방지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또는 우리가 어떤 유토피아를 개념화하고 입증함으로써 그런 긍정적인 미래를 실현하기 위한 자금과 지원을 이해당사자들에게 요구할 것인가? 우리는 이런 새로운 관점을 바탕으로 인류가 처한 위기의 긴급성을 이해하고 모두가 바라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 슈퍼사이트는 멀고 가깝고, 작고 크고, 빠르고 느리고, 앞서고 뒤따라오는 사물을 모두 보게 해줄 뿐 아니라, 인류의 우선순위와 가치를 재검토하고 변화와 혁신의 동기를 부여하도록 우리를 독려할 수 있다.

키워드

인공지능,   증강현실,   AI,   챗GPT,   딥페이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