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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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노마디즘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노마디즘의 의미
우리가 지향해야 할 노마디즘의 세계
디지털 유목민(digital nomad)

2. 삼국지와 수호지의 비교를 통한 노마디즘 이해
작품에 대한 유교적 영향과 그 시대사적 의의

본문내용

반항하고 끝내는 속죄양으로 몸을 헌신하여 죽는다. 영웅의 원형으로 볼 때 저들의 생애는 각기 그에 해당하는 단계가 있다. 108 호한들이 복마전에서 나오는 것은 영웅의 ‘출생’에 해당하고 그들이 각기 겪는다는 모험은 변형이라고 부를 수 있겠다. 호걸들이 양산박에 가입했다가 투항하여 내구, 외적을 정벌하는 등 그들이 장기간 겪는 모험을 통해 인생의 또 다른 면에 대한 인식에 도달하는 것은 입사과정으로 간주될 수 있겠다. 그들은 죽어서 양산박 수호신으로 봉해짐으로, 그들의 입사과정도 “분리-변형-재생”의 삼 단계를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 호한들은 방랍 정벌시 죽는 것은 속죄양적 죽음에 해당된다.
108호한이 모두 충의지사인가? 또한 부득이 범법하여 살인한 자들인가? 그 구호와 실제행동이 실제로 부합하는가? 이것은 아마도 작품배경을 지나치게 중시하고 내용분석을 소홀히 한데서 기인된다. 쉽게 말해서 소설 수호전과 전설 양산박고사는 확연히 구분되어야 하는 것이다. 즉 양산박 호걸들은 핍박에 의한 것이 아니며, 체천, 구민의 구호 중에는 횡포와 야만이 함축되어 있다는 것이다. 수호전은 비록 부자에게서 빼앗으나, 반드시 가난한 자를 구제하는 것은 아니고 그 포악한 자를 제거한다 하면서도 때로 양민을 죽이면서도 성공한 소설로 본다. 수호전을 논할 때 소홀히 할 수 없는 점이 두 가지 있는 바, 깡패단의 규율과 야만, 학대광의 그것이다. 즉 108호걸의 행동은 “포학과 전제에 반항해서 일으킨 혁명운동”이 아니며 실제로 깡패의 범죄와 관련된 것이다. 수호전의 우의는 부랑아적 본성을 가진 108 호걸들이 부패한 사회 환경에 부닥치어 가지가지의 비행을 거듭하다가 이러한 사회적 환경을 통과한 후 도덕적 변모를 겪고 새로운 인간상을 보여주는데 있다.
당시 사회가 실제로 극히 부패했고 작자도 또한 반관의 주제를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수호고사가 오랫동안 민간의 애호를 받은 것도 사실상 부패에 반항하는 정신에 있었던 것이다. 수호의 영웅들이 비록 잔인하기는 하지만 민담의 영웅들은 또한 잔인함을 특성으로 하고 있거니와, 예로 희랍신화의 영웅 율리씨즈는 22년 후 집에 돌아오게 되는데 무뢰한 구혼자들이 그 처를 핍박하며 재물을 탕진함을 보고 복수를 결심, 잔인한 유혈을 감행한다. 이런 점에서 이들 수호의 호한들의 잔인성이 전적으로 영웅과 부랑배의 판단기준이 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수호전은 가히 민간의 영웅고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수호의 영웅들은 오직 그 불모의 적은 원인(악패, 지방부관 등)을 제거하기는 했지만, 단 근본적 원인(4적을 죽이지 않음)을 남겨두고 오히려 그들과 화친을 원하므로써(고구에게 절함) 끝내는 그들의 해를 입는다(송강, 노준의 등). 이로 본다면 수호전은 민간상상의 영웅고사로 보기는 어렵고, 만일 영웅고사로 간주한다면 수호전은 실패한 작품으로 보인다.
영웅들이 난세에 태어나 취하는 태도는 다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삼국연의의 유비, 장비, 관우처럼 군사를 일으켜 쇠잔한 왕실을 지탱해 보는 것이요, 다른 하나는 수당연의의 이세민처럼 천하태평을 다시 기대하지 않고 왕권을 쟁취하거나, 혹은 진숙보, 서반공처럼 진주를 찾아 혁명대열에 참가하는 것이다. 만약 수호전의 전반부를 이세민, 진숙보 유의 반항으로 간주한다면 후반부는 유비 유의 “간신을 제거하고 왕실을 지탱한다”는 사상의 소산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양종 행동에는 분명히 모순과 갈등이 있는 것으로 그 까닭은 먼저 문학면에서 작자가 당시 성행했던 통속연의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며, 사상면에서는 작자가 유교사상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치열한 전쟁시 무수히 목숨을 잃은 자가 있는데 바로 그러한 무명소졸들이다. 만약 그들의 희생을 가정하지 않는다면 영웅의 활약은 성립할 수가 없다. 그러나 독자 청중은 그들의 입장은 불고하여 영웅과 동열에 세우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비록 공감이라 할지라도 내면에는 극히 복잡한 것으로 대부분의 서민은 지배자의 가렴주구를 받는 한편, 반항집단 즉 도적단에게서 약탈을 당하여 이중의 피해자가 된다. 그러나 전자의 규모가 비교적 크고 또한 보편적이어서 서민들은 후자에게 많이 가담하게 되는 것은 그리 기이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반항집단이 활약함에 따라 그 피해도 그에 따라 커지는데 이것을 염두에 두지 않음을 반드시 그 전제로 해야 한다. 만일 그 전제가 없으면 반항집단의 존재를 인정할 수 없게 되는 것인바, 감히 이러한 것을 한 것이 바로 수호전인 것으로 그 사실을 인정함으로써 서민의 위치가 비로소 능히 명백하게 시현될 수 있는 것이다.
오늘날의 입장에서 보면 당시의 서민의 처세는 지극히 비굴한 것이니, 모반을 하는 것은 두려웠을 것으로, 그 두려움은 바로 정당성에 기본했다고 일컬을 수 있다. 따라서 영웅의 행위는 응당 당시에 인식되던 바의 정당성에 귀결시켜야 할 것이다. ‘체천행도’, ‘충심보국’으로 이에 암시된 귀순은 실제로 이 조건에 적합한 것이고 겸해서 지배자의 의의와 상호 일치된다. 또한 작자도 반드시 이러한 현실조건을 고려해야 일체의 장애를 받지 않고 능히 만인의 동감을 얻을 수 있음으로 진부한 유교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제일 용이했을 것이다. 즉 반항고사가 현실에 능히 존립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사대부의 지배계급의 의식이 가장 정통사상에 속하는 것이다. 이로 본다면 영웅의 투항은 필연적인 것이었다. 이규를 예로 들어보면 원곡으로부터 소설에 이르기까지 그 인간상이 많은 변모를 겪었는데 이규는 수호전에서 단지 조잡하고 난폭한 인물에 지나지 않으나 원곡에서 이규는 상식, 지혜가 있고 풍류적이다. 만약 후자편이 현실성이 강하고 참신하다면 전자는 지나친 묘사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요약하면 원곡의 이규는 본래의 인물이고 수호전에 묘사된 것은 가상적 인물인 것이다. 이것 역시 그 유교화가 된 것이다. 종합해서 말하면 이 두 가지 조건-통속연의의 영향과 유교화 과정-이 수호전에 모순과 갈등을 일으킨 것으로, 이런 점에서 수호전은 실패된 영웅고사가 이루어진 것이다. 그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위의 두 가지 점은 작자가 그 시대의 구속과 제한을 벗어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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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24.02.19
  • 저작시기20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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