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무운동의 전개와 한계성

목차

Ⅰ. 머리말

II. 양무운동의 배경

III. 양무운동의 전개
1. 양무파의 발생
2. 양무운동 추진의 내용
1) 군사개혁
2) 교육
3) 선교사활동
4) 민간 기업
5) 외국의 유학생 파견
6) 기타
3. 양무운동 전개에 따른 사상의 변화

IV. 양무운동 시기의 대외관계

V. 양무운동의 한계
1. 관영공업의 파산
2. 대내외 정세의 변화
3. 양무파내의 대립반목

VI. 맺음말

본문내용

료들은 여러 반란세력을 진압하고 지방에 청조의 지배체제를 재건함으로써 기울어져 가던 왕조의 지배질서를 일시적으로나마 회복시켰다. 그러나 이들은 중앙권력의 핵심을 장악하지 못하였고 끊임없는 반대파 의 견제를 받았다. 그리고 이들은 통일된 목표를 가진 정책추진 집단을 이루지 못하였다. 개인적 반감으로 분열되기도 한 데다가 이들이 개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독자적으로 운동을 추진하다 보니 효율성도 떨어졌다. 결국 중앙권력을 장악하여 근대화를 위한 통일적 개혁을 추진하지 못하고 지방세력으로 머물렀다는 한계를 가졌다.
결국 洋務運動이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가장 중요한 원인은 운동 추진주체의 한계에서 찾을 수 있다. 洋務運動 추진자들은 와해된 청조의 지방통치조직을 재건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자신이 뿌리를 둔 지역의 한계를 벗어나 조정의 권력을 장악하지는 못하였다. 조정은 일부 예외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보수적인 성향의 관료들이 독점하고 있었다.
게다가 양무파 지방관들은 분열되어 있었다. 그래서 그들이 추진한 양무정책도 지역적 차원에서 전개되는 데 그쳤다. 청불전쟁에서 복건함대가 궤멸되어 北洋함대에 지원을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北洋함대가 이에 응하지 않은 것은 이들의 분열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양무사업의 경우 전임 지방관이 시행한 것을 후임 관리가 중단시키는 일도 있었다. 장지동(張之洞)이 광동에서 면방직공장을 설립하려고 준비하던 중에 호북으로 전임되자 수입해 둔 기계 등을 호북으로 옮겨 가지고 가서 새로 설립작업을 추진한 경우와 같이 지방관이 전임되면 자신이 설립한 기업설비를 전부 새 임지로 옮겨가는 경우도 있었다. 양무기업 자체가 커다란 자금원이었으므로 기업 주도권을 둘러싼 내부 갈등도 종종 빚어졌다.
이와 같이 洋務運動이 전국적 차원에서 통일적인 계획하에 추진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지역적 편중현상이 두드러졌고 효율성이 떨어졌다. 洋務派 관료들은 분열되어 있었으므로 그들은 당시 급변하고 있던 동아시아의 정세변화에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가 없었다.
VI. 맺음말
1850-60년대의 태평천국과 제 2차 아편전쟁으로 초래된 내외의 위기를 청조가 극복하는 데 양무운동이 기여했음은 말할 필요가 없다. 협박과 타협으로 대외관계의 안정을 도모하여 민중운동의 진압에 전념할 수 있었고, 그들이 건설한 군수공장에서 생산된 근대적 무기로 농민들이 주축인 민중운동을 진압하는 데 성공하였다. 그렇다고 하여 양무운동의 목표가 민중운동의 진압에 국한되었던 것은 아니다. 1861년의 공친왕 등의 상주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양무운동의 추진 주체들은 서구 세력의 잠재적 위협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중화적 천하질서의 붕괴라는 새로운 사태에 대한 주도 면밀한 대응을 초기부터 준비하고 있었다. 양무운동의 초기부터 근대적 해군의 건설을 목표로 군함의 건조와 구입이 꾸준히 추진되었으며, 베트남과 조선, 서북 변경지역에 대한 외교적 간섭과 군사적 대응이 시종일관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점하고 있었던 것이 이를 증명한다. 어느 의미에서는 양무운동은 붕괴되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천하질서의 재건을 시도한 운동이었으며, 1894년의 청일전쟁 패배는 이러한 천하질서의 재건의 실패에 다름 아니었다.
30여 년에 걸친 양무운동은 정책적인 측면에서 비효율적으로 추진되었으며 중앙정부에 의한 체계적인 정책으로 전국적인 차원에서 시행되었다고 할 수 없다. 양무운동 추진 주체의 이러한 분열과 한계는 19세기 후반의 동아시아 국제질서의 급격한 변화에 효율적이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지 못하게 하였다.
중국은 오천년의 장렬한 문화, 전통이 있는데도 단 20-30년 개혁시기에 철저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랫동안 외세에 침입을 받았고, 중공정권하에 들어와서도 근대화를 제대로 실시하지 못하였다. 그리고 오늘날에 와서야 등소평을 중심으로 근대화의 초석화를 다지고 있다. 중국은 단지 청조체제의 유지를 목적으로 개혁을 실시하였고, 또한 근대화에 대해서도 그리 열정적이지 못하였다. 그리고 개혁의 주동세력 조차도 분열되고 있었고, 서태후와 수구파를 중심으로 한 반발도 거세었다. 또한 개혁내용은 군사와 그에 관련된 산업, 교육에 집중되었고 개혁을 뒷받침해주는 제도, 사상 등을 무시하였다. 이것은 자동차가 타이어 없이 굴러 다니는 경우와 마찬가지다. 그리고, 중국은 항상 타국에서 문화를 전수해 주었지만, 타국의 문화를 받아들이는 쪽으로는 인색했다. 중국역사를 보면, 흉노로부터 기만전술도입, 당나라 때 호악도입, 청나라 때 변발채용등과 같이 기술, 군사 등 실용적이거나 강제에 의한 것이지 중국 자체가 타국의 정신문화, 사상 등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역사적으로 거의 없었다. 이런 문화적 수용력이 개혁시기 때 나타나서 중국은 단지 외국의 기술모방에 그쳤고, 외세에 끌려 다니는 수동적인 외교를 펼쳐서 반식민주의 국가로 전락하였다.
모든 개혁에는 시기와 때가 있으며, 한 번 개혁을 하려면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다. 확실치 못한 개혁은 하지 않는 것이 오히려 낫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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