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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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머리말

2. 정치권력과 언어

3. 언어와 정치체제의 존속 및 변동

4. 맺음말

본문내용

택하는 과정인 셈이다.
지배자는 피지배자를 어떤 언어적 함정에 빠뜨려 언어적 관성을 갖게 함으로써 지배를 공고히 하려고 한다. 한편 대항 엘리트는 새로운 언어로 무장하여 언어적 함정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한다. 대항 엘리트가 언어를 통한 개혁을 시도하려고 한다면 집단은 각기 권력활동을 위하여 언어적 술책을 사용한다고 볼 수 있다. 대항 엘리트가 제시한 새로운 정치적 개념이나 용어가 쉽사리 받아들여지지 않고 오랜 시간을 끌 때 어떤 개념적 지체가 생긴다. 이 개념적 지체가 장기화·심화되면 정치체제는 새로운 개념에서 오는 부담을 감당할 능력을 잃게 된다. 이런 갈등이 심화되면 혁명과 같은 정치적 변혁을 맞게 된다.
지배자는 항상 새로운 정치적 개념을 어떤 형태로든지 변화·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런 능력을 갖추면 옛 개념과 새로운 개념 사이의 개념적 지체 없이 커다란 정치적 변혁을 미리 막을 수 있다. 더 나아가서 어떤 정치체제의 언어가 개념적 선도를 할 수 있다면 그 정치체제는 오랜 안정을 꾀할 수 있다 하겠다.
정치적 개념이나 언어를 정치의 도구로 삼아 정치무대를 서로 장악하려는 집단간의 투쟁이 곧 정치 그 자체이다. 그렇기 때문에 한 정치사회의 지배적인 정치적 언어나 그 사회에서 정치권력을 획득하기 위하여 서로 다투는 집단이 쓰는 언어를 분석하면 정치의 내용, 즉 갈등의 내용을 파악할 수 있으며 나아가서 정치과정을 짐작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4. 맺음말
요컨대 언어는 정치사회의 성립·존속에 필요한 매체로서, 한 정치사회의 사회통제방식은 정치적 언어의 의미에 반영되어 있으며, 정치 실체는 상당한 정도로 언어적으로 혹은 개념적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한 사회의 지배적인 정치적 언어의 사용방식, 즉 정치적 언어가 무엇을 하는지를 이해하면 우리는 정치생활의 양상들을 발견할 수 있고 심지어는 통제할 수도 있다. 어떤 정치적 언어의 이면에는 정치적 관행이 있기 때문이다.
부언한다면 언어를 배움으로써 인간은 정치문화를 체득하게 된다. 그래서 인간은 정치적 언어가 나타내는 언어의 규칙으로 정치적 행위를 하게 된다. 따라서 정치적 영역에 있어서 모든 행동은 언어 행위(speech act)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적 언어는 정치적 활동의 일부일 수도 있고 심지어는 적극적인 참여자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지적해야 할 것은 어떠한 정치적 언어도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홉스의 이론에서 본 바와 같이 군주는 언어적 관성을 유지시켜 지배를 지속시킬 수 있었다. 그리고 스탈린 체제뿐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체제 아래서도 마르쿠제의 지적처럼 지배자는 언어적 관습성을 견지하려 한다. 이러한 관습성이나 관행이 곧 정치적 언어가 노정하는 한계이고 이것이 곧 정치행위자가 감수해야 하는 한계인 것이다. 어떤 시대에도 이러한 한계가 있지만 언어가 변하듯이 정치적 행위의 유형도 변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 즉 개념적 수정의 필요성을 지배자가 느꼈을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정치체제의 존속·붕괴·변동의 방식이 부분적으로나마 결정되는 것이다.

키워드

정치,   언어,   정치체제,   존속,   변동
  • 가격1,300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2.01.11
  • 저작시기2002.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19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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