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자아 개념과 자아 정체감 확립을 위한 방안

목차

1. 자녀의 자아 개념과 자아 정체감 확립을 위한 방안

2. 원만한 대인관계를 위한 방안

3. 도덕적 행동을 함양하기 위한 방안

4. 이타적 행동을 촉진시키기 위한 방안

5. 사회규범을 지키고 공평성을 중시하도록 교육 하는 방안

본문내용

경우이다.
이전에 지하철에 뛰어다니다 지하철 지도 요원에게 지적을 당한 경험이 있는 D 라는 학생은 공중도덕을 지켜야할 때라고 생각되어 큰 소리로 이야기하고 친구들과 뛰어다니고 싶은마음을 억누른다.
이런 학생이라면 지켜야할 규범과 지키지 않아도 되는 규범을 변별할 수 있는 네 번째 단계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현대는 급격한 사회적 변화를 겪으면서 사회 여러 분야에서 질서가 무너지다보니 우리의 아이들은 이전의 세대보다 개인적 도덕적 문제나 사회 인습적 문제에 부딪쳤을 때 더 많은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여기서 개인적 도덕적 문제란 일반적으로 타인의 복지나 정의에 근거를 둔 보편 타당적이고일반화될 수 있는 문제, 예를 들자면 남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행위, 남의 물건을 훔치는 행위, 거짓말로 남을 괴롭히거나 손해를 입히는 행위, 버스 속에서 장애자나 노약자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는 행위 등을 말한다.
사회 인습적 문제란 그 사회가 정한 규칙이나 금지 규정, 보편 타당적이기 보다는 상황이달라지면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사회질서 관습 등의 문제, 예를 들면 식사하며 떠들거나코를 푸는 행위, 공공 장소에서 소리지르며 뛰어 다니는 행위, 길거리에서 남과 부딪치고도사과하지 않는 행위, 차례 기다리지 않고 버스나 지하철 타는 행위 등 일컫는다.
서구 문화권에서는 개인적 도덕적 문제와 사회인습적 문제를 엄격히 구분하여 자녀들을 훈련시키는 데 비해서 우리 문화권에서는 별다른 구별 없이 하나의 행동 규준으로 훈련시켜왔다.
더구나 최근에 이르러 젊은 부모 세대들은 그들의 자녀들이 개인적 도덕적 문제를 위반하는행위를 할 대보다 사회인습적 문제를 위반할 때 상당히 너그럽게 대하는 경향이 있다.
이는 가치의 변화가 급속히 일어나는 사회적 상황에서 초래되었다고 짐작하고 이해될 수는있으나 과연 이러한 현상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야만 하는가에 대해 한 번쯤 심각하게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요즈음 젊은 부모 세대들은 자기의 자녀들이 대중 식당에서 식사하면서 다른 손님들의 식탁사이를 뛰어 다녀도 너그럽게 바라보고, 길거리에서 남과 부딪친 후 사과하지 않아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문이 열렸을 때 기다리지 않고 먼저 새치기하며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도 무심히 지나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러한 부모들의 모습은 바로 그들의 자녀들이 사회 인습적 문제를 위반하는 것에 상당히너그럽게 대하는 태도를 대변한다.
이러한 부모들의 태도가 시정되지 않고 그대로 지속된다면 우리사회의 규범이나 질서는 크게 혼란될 것이다.
(2) 공평성 개념과 사회정의 확립 방안
공정한 분배의 개념은 도덕발달에 있어 핵심 개념이며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기본적 태도이다.
우리는 자녀가 친구와 함께 노는 행위, 장난감이나 물건을 함께 가지고 노는 행위, 그리고차례를 기다리는 행위 등에 큰 의미를 두지 않을 수 있으나 이러한 행위들 그 자체가 바로시간을 함께 보낸다는 나눔의 뜻임을 이해한다면 부모들은 자녀의 놀이 지도를 어떻게 하는것이 옳은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다음은 데이면(Damon)이 연구한 어린이들의 공평성 개념의 발달과정에 관한 설명이다.
가장 초보적인 단계에서는 공평성의 개념은 형성되어 있지 않고 내가 가지고 싶으니까 가져야 한다는 식의 자신의 욕구와 혼동되어 있는 공정성 개념을 보인다.
두 번째 단계에서는 아직까지도 개인의 욕구와 관련된 현상을 찾아볼 수 있는 "나는 어리니까 내가 더 많이 가져야 돼." 라는 문장을 자주 사용한다.
세 번째 단계에 이르면 외적으로 나타난 단순한 평등의 의미를 강하게 의식하는 듯 모든 사람들은 모두 똑같이 나누어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개인적인 필요나 특별한 이유를고려하지 않고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우하는 것이 공평하다는 공평성과 평등의 개념의 혼동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네 번째 단계에서는 상호 호혜적 행동 개념으로 바뀌어 내가 한일만큼 받아야 한다는 공평성과 보상의 개념이 혼동되어 있다.
다섯 번째 단계에 이르면 각각 다른 사람의 공평성에 대해 서로 다른 근거를 가질 수 있음을 이해함으로써 도덕적 상대성이 발달하고 특별히 많이 결핍된 사람들의 요구나 절실히 필요가 있는 사람들의 요구에 큰 비중을 두게 된다.
다음은 공평성의 개념 발달 수준을 이해하기 쉽게 가상적인 장면을 설정하여 설명한 것이다.
오랜만에 맛있는 피자를 아버지께서 사오셨다.
5 세의 막내동생은 내가 가장 배고프니 가장 많이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자신의 욕구와 혼동해서 공평성의 개념을 갖고 있는 첫 단계에 해당된다.
8 세의 동생은 나는 빨리 커야 되니까 많이 먹어야 겠다고 말한다. 그는 아직도 자신의 욕구와 관련된 공평성의 개념을 시사하는 두 번째 단계에 있다.
나는 모든 식구가 똑같이 나누어 먹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나는 단순한 평등의 의미를강하게 의식하고 있는 세 번째 단계에 해당한다.
아버지께서 웃으시며 오늘은 어머니가 가장 일을 많이 했으니 제일 많이 드셔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아버지는 공평성과 보상의 개념이 혼동되어 있는 네 번째 단계에 해당된다.
어머니는 가장 배고픈 사람과 가장 피자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이 먹기로 하자고 말씀하신다.
어머니는 특별한 요구나 필요를 가진 것에 비중을 둔 다섯 번째 단계에 해당된다.
위와 같이 공평성의 개념형성이 어느 수준에 있는지를 파악하고 지도하기 위해 여러 가지상황에서 자녀들과 대화하고 그 문제점을 지도한다면 사회정의를 무시하거나 소홀히 대하는태도는 지양될 것이다.
우리 사회는 전통적 대가족 사회에서 핵가족 사회로 이행해가면서 이제까지 개인의 편안자유, 그리고 개성에 비중을 둔 가치체계를 지나치게 우선시하여 왔다.
그러한 과정에서 하나 하나의 개인에게 집중적인 관심을 쏟게 되었고 그와는 대조적으로 그들이 사는 세상의 규범을 준수하거나 정의를 바로 세우는 데는 소홀함이 따랐다.
한 개인의 안전, 자유, 개성이 존중되기 위해서는 먼저 그 사회의 구성원들이 타인의 안전과자유, 그리고 개성을 존중해 주는 태도를 가져야 하고 이러한 태도는 모두 함께,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드는 데 지름길이 될 것이다.

키워드

자아정체감,   이타적행동,   사회규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