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고데모와 사마리아 여인 그리고 예수

목차

1. 요한 복음의 대화 속에서 인물들이 예수님을 이해하는 과정

2. 요한 복음의 대화 속에서 인물들이 상징하는 것

3. 니고데모(3,1-21): 어둠 속에 예수님을 찾은 유대 지도자

4. 사마리아 여인 (4,1-42)

본문내용

사마리아를 여행하신다. 거기서 야곱의 후손 한 명을 만나고 라헬이 그랬던 것처럼(창세 29,7) 한낮에 우물가에 온 여인을 만난다
- 텍스트는 여인이 이혼했는지 미망인이 되었는지 말하지 않는다. 다섯 남편에 대한 여인의 개인사는 사마리아 사람들의 역사와 병렬된다. 기원전 721년 경 이 지역을 점령했던 아시리아군은 사마리아 지역에 이방인 5부족으로 구성된 식민주의자들과 그들의 신을 끌어들였다. 여인의 다섯 남편은 이를 상징한다.
<열왕기 하 17,24-41>
아시라아 왕은 바빌론과 구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발와임에서 사람들을 데려다가 이스라엘 사람들이 살던 사마리아 성읍들에 이주시켜 그들로 하여금 그 곳에서 자리잡고 살게 하였다. ... 이 민족들은 한편으로는 야훼를 공경하면서 동시에 저희의 우상들도 섬겼다. 그들은 후손들도 대대로 이날까지 선조들의 풍습을 그대로 지켜 내려왔다.
- 여인은 사마리아인들을 대변해서 말한다.
1단계 : 사마리아 여인: 예수님을 유대 남자로 파악.
예수님도 유대인들을 대표해서 말씀: 4,22
2단계 :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님을 예언자와 메시아로 파악.
대화는 예배 장소에 관한 얘기로 발전한다.
1세기 사마리아 사람들은 메시아라는 개념을 분명히 쓰지 않았다. 또 다윗과 같은 누군가가 오기를 기다린 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모세와 같은 예언자를 기대했다. 모세의 계약의 궤가 놓인 신성한 장소로 이용된 게리짐 산에 모세와 같은 예언자가 모습을 드러내기를 기대하고 있었다. 예배 장소에 관한 사마리아 여인의 관심사와 메시아가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것에 대한 강조는 복음사가가 사마리아 사람들이 지닌 예언자에 대한 열망에 대해 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시아나 그리스도라는 개념이 사마리아 사람과 유대 사람들 사이에 다르게 쓰였을 수 있으나, 예수님이 이 두 전통이 지닌 열망의 완성임을 보여준다.
3단계 : 절정. "세상의 구원자"라는 표현은 메시아적인 타이틀을 아니다. 세계를 정복했던 케사르를 위한 호칭이다. 사마리아 사람들의 이 표현은 예수님에게 그 같은 지위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리스 로마 사회에서는 고관이 올 때면 길로 나가 시내로 모셔 들어오는 것이 관례였다. 따라서 이 마지막 장면은 예수님이 단순히 한 종족의 구원자일 뿐만 아니라 보편적인 중요성을 가짐을 의미한다. 사마리아 사람들의 "세상의 구원자"라는 말은 믿지 않는 세상이 다시 하느님에게로 돌아왔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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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고데모,   사마리아,   예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