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거래확대가 금융산업에 미치는 영향

목차

Ⅰ. 서론
1. 전자금융거래확대에 따른 네가지의 변화
2. 변화의 동인

Ⅱ. 탈중개화(disintermediation)
1. 금융중개기능
2. 증권화와 시장중개화
3. 사이버 거래시장

Ⅲ. 융합화
1. 가치사슬
2. 융합화의 형태
3. 정보산업으로서의 금융서비스산업
4. 인터넷을 통한 융합화
5. 융합화의 장애 요인
Ⅳ. 글로벌화
1. 글로벌화 촉진을 위한 여건 조성
2. 글로벌화의 장애 요인
3. 글로벌화의 이점
Ⅴ. 대량 맞춤

본문내용

ss returns
- Exploited economies of scale and superscale
- Exploited economies of scope
- Market-driven dynamic efficiency
·Product innovation
·Process innovation
- Optimum macroeconomic resources configuration
·Minimum capital cost and sector allocation (static)
·Preemptive and reactive structural adjustement (dynamic)
- Global competitive performance
·Financial sector
·Real sector
자료 : Smith & Walter, 1997
Ⅴ. 대량 맞춤
인터넷을 통한 전자상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또 하나 목격할 수 있는 것은 매스커스터마이제이션(mass customization)현상이다.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아 맞춤 컴퓨터를 제작하여 크게 성공한 Dell computer를 비롯하여, Levi 등 의류제조업체, 기타 비타민, CD 및 교과서 제조업체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이 새로운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인터넷 기술의 발달은 각 고객과 지속적으로 일대일(one-to-one) 대화를 통해서 그들의 취향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그 취향에 맞추어 상품을 제시하거나 고객의 물품을 주문한대로 상품을 만들어내는 대량맞춤방식이 크게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고 있다. 은행의 경우에도 인터넷뱅킹에 선두를 달리고 있는 Wells Fargo 은행 등이 주택대출(home equity loan) 및 중소기업대출 등에 이러한 방법을 동원하여 고객취향에 맞는 대출상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인터넷거래의 확산으로 각 산업에서 고객이 거래조건을 제시(bid)하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은행산업의 예를 들면 대출희망고객이 스스로 자신의 신상 및 사업 및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희망대출금리를 제시하여 이러한 조건으로 대출해줄 수 있는 금융기관을 공모할 수 있는 사이트가 곧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면 이러한 대량맞춤기법은 금융산업에 어떠한 의미를 가질 것인가? 탈중개화, 융합화 및 글로벌화 모두 금융기관에는 큰 위협으로 부각될 수 있는 환경변화인 반면 대량맞춤화는 이러한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추세로 환영을 받을 것이다. 또한 사이버금융의 등장과 함께 가격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수수료 및 마진이 낮아지고 이는 다시 비사이버금융의 마진까지 덩달아 낮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금융기관들이 수익성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이 아닌 품질경쟁 및 서비스경쟁을 하여야 하며 이러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 길이 바로 대량 맞춤 기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대량맡춤기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인프라를 구축하여야 하는데 Wells Fargo Bank의 경우 신용정보국과 실시간으로 정보교환을 하고 있으며, 고객의 당좌예금계정(checking account) 거래기록 및 담보가격에 관한 데이터베이스로부터 즉시 정보를 추출하고 현금흐름분석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이러한 기법을 통하여 과거에는 신용분석에 소요되는 비용을 충당하기에는 대출규모가 너무 적다고 판단되었던 대출도 취급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금융산업에 대량맞춤기법이 확산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선결적인 과제는 인터넷금융이 광범위하게 활성화되어야 하며 아울러 충분한 데이터베이스가 축적되어야 하고 데이터베이스 및 데이터웨어하우싱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어야 한다. 한편, 고객들의 인터넷을 통한 웹브라우싱(web browsing)활동을 자동적으로 DB화하여 고객의 취향에 관한 정보를 쌓이게 하여 주는 기술개발이 대량맞춤기법이 확산되는 기반이 되고 있다. 예를 들면 아마존 전자서점의 경우 고객들이 서적을 살 때마다 고객의 취향을 판단할 수 있게 되고 이것이 고객이 찾는 서적의 종류를 제시할 수 있는 기반이 되고 있다.
그러나 대량맞춤을 추진함에 있어서 가장 장애요인으로 등장할 수 있는 것이 프라이버시(privacy) 문제이다. 상품을 개인별로 맞춤제작 하기 위해서는 개인에 관한 많은 정보를 계속 추적하고 개인에 대하여 잘 알아야 한다. 이는 바로 프라이버시문제와 충돌하게 된다. 아울러 중요하지 않은 정보까지 많이 수집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그러나 데이터베이스마케팅기술을 통하여 자기가 원하는 상품을 구매할 기회가 많아지고 각종 마케팅 광고 및 섭외에 의하여 시달릴 필요가 적어짐으로써 대량맞춤기법은 궁극적으로 소비자복지를 증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며 바로 이것이 대량맞춤기법확산에 대한 저항감을 잠재울 수 있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경우 대량맞춤기법을 실현할 수 있는 여건이 전혀 성숙되어 있지 않다. 시장에 대한 조사도 충분히 되어 있지 않고 상품의 다양성이 부족하여 소비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매우 좁다. 아울러 상품개발속도도 매우 느려 변화하는 시장여건에 맞추어 개인별 맞춤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 특히 대출수요를 정확히 파악하려는 노력이 부족하여 대출시장에 있어서는 상품개발이 거의 전무한 실적이다. 대출수요의 파악은 맞춤상품을 개발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신용위험도 크게 줄일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미국의 경우 금융산업에서 감히 대량맞춤기법을 시도할 수 있는 것은 그 동안 축적되어온 데이터베이스마케팅기술 및 데이터웨어하우싱기술이 인터넷기술과 만남으로써 나온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데이터정보를 추출하여 이를 마케팅활동에 활용하려고 하는 경우 정보의 정확성 및 적시성이 매우 중요한 요건이 된다. 오랫동안 데이터정교화작업을 추진해온 미국의 금융기관들도 데이터의 정확성에 대해서도 아직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 정확하지 않는 정보를 가지고 마케팅활동을 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이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이터베이스마케팅과 맞춤서비스는 그렇지 않는 경우에 비해서 득이 실보다 훨씬 크다는 입장이 우세하다.

키워드

전자금융거래,   금융산업,   정보산업,   증권화와 시장중개화,   사이버 거래시장,   탈중개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