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식민지상황(한국경제사)

목차

1.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몇가지 반성

2. 식민지 산업화

3. 식민치하의 사회 역동

본문내용

돌아보면 일본의 실질적 업적은 한국을 점령한 직후부터 일진회라는 어용 지식인 집단등을 통해 한국 지식인을 비롯한 한국의 내분을 조장하였다는 사실이다. 일제 식민지 통치은 한국에 어떤 대중적 지지를 받는 지도자를 한명도 남기지 않았고 대신 근본과 생각 야심이 모두 다른, 여러 유형의 정치 세력에 의해 지지받는 여러 세력만을 만들어내 함께 협력하여 강력한 통일된 자주국 한국을 결코 만들 수 없도록 하였다. 1940년대 후반,남한에는 일제에 협력한 온건 민족주의자와 다수의 친일파가 그 새력을 확고히 하여 좌익과 공산 세력의 구 세대들이 그에 저항하고 있다.북에는 중국과 소련에서 망명생활을 한 완전히 새로운 젊은 지도자가 나타났다. 남한의 늙고 오욕으로 더럽혀진 지도력은 북의 젊고 활기찬 지도력을 만나서 그 결과 한국 전쟁이 발발하게 되었다.이또한 일본이 한국에 남긴 분열 정치의 유산인 것이다.
이글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제 삼자의 입장에서 조망하고 있다.식민 시대의 정치 세력의 변모과정과 경제 수탈,세계 경제와 일본과의 관계 속에서 일제의 식민 정치의 변화 과정등 비교적 다각도로 조망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제도 교육과정에서 그동안 배워온 사실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단지 이 글이 쓰여질 당시 금기시 되어온 일제하의 여러 변절자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점이 눈길을 끄는데 현재는 이글이 쓰여질 당시와는 달리 현재 한국 현대사의 어두운 면을 포함하여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이광수나 최남선의 친일 행각은 이미 알려진 지 오래고, 일제 시대의 민족주의자로 널리 알려지고 그가 세운 일간지에 의해 그동안 과장되고 미화 되어온 김성수에 대한 재 평가가 소장 역사학자들에 이해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안다.
어려운 식민 조국하에서 그들 나른대로 기울여온 노력에는 나름대로 경의를 표하나 그 어느 누구도 해방때까지 처음의 의지를 지키지 못한데에는 다시금 크나큰 아쉬움이 남는다. 국내에서 보다 조직적인, 강력한 대중적 지지도를 얻으면서 정통성을 획득한 지도자의 부재가 이 한반도의 운명을 오늘날과 같은 분단 상황으로 이끌었다는 사실에 이글을 읽으며 다시한번 아쉬움을 느낀다.
일제의 철저한 수탈 정책과 그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창씨개명,일본어 사용같은 민족 말상 정책등 영국이나 미국등 다른 서구 국가와 다른 식민 통치를 지적하고 있으나 일본의 한국에 대한 각종 인프라 구축을 특별히 강조하며 한국의 해방후 경제 발전의 토대로 작용했음을 강조하고 있다.물론 저자도 이러한 사회 간접 시설의 건설이 식민 통치의 효율성과 수탈을 위해서, 또 선진 국가와의 경제 경쟁을 위한 의도였다고 얘기하나 어쨌든 그 결과로서 남겨진 공업화 산업화의 결과물에 대해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그러나 이는 결과론적인 생각일 뿐 이러한 사실이 일제의 식민지배를 정당화 시키거나 미화 시킬 수 없음을 분명히 하고 싶다. 이 글에서도 잠시 언급된 것처럼 이미 18세기 부터 조선에도 근대국가로의 변모를 위한 여러 준비들이 일어나고 있었음을 안다. 농업 생산성의 향상과 상업교역의 발달,시장의 발달과 화폐 사용의 증가등 18세기 영,정조 시기를 거치면서 근대 자본주의의 발달을 위한 여러징후들이 있어왔다. 일제의 침략이 없었더라면 스스로의 힘으로 근대화를 이룩할 충분한 능력이 있었다고 확신하나 일본의 침략으로 인해 그 기대가 좌절된 것이다. 결코 일본에 의해 조선이 근대화를 이룩했다고 볼 수는 없는 것이다.일본에 의한 근대화는 철저히 착취를 위한 것이고 위로부터의 계회된 근대화였기에 많은 모순과 한계를 지녔음을 부인키 어렵다.이러한 근대화를 담보로한 식민시대의 합리화는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부분이 아닐까 한다.

키워드

일본식민지상황,   한국경제사,   식민지 산업화,   식민치하의 사회 역동,   일본 제국주의,   중개 농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