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ism at Full Stretch 신좌파

목차

(From Cultural Marxism in Postwar Britain by Dennis Dworkin)
I. 서론 - 시대적 배경
II. 좌파의 갈등과 발전양상
III. New Left(The Reasoner & ULR)
IV. New Left Review(신좌파의 표상, 이하 NLR)
V. 신좌파의 활동(CND, Labor Party, NLR)
VI. 결론

*한글97

본문내용

thy by Thompson)의 시리즈로 끝나게 된다. 그러나, 톰슨의 저작은 당시 신좌파 운동의 사상적 배경이 되는데, 그 저작안에 포함된 사상은 새로운 자본주의 구조에 대한 에세이와 소비주의, 제국주의, 맑시즘, 그리고 노동 운동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이 표명되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p.70)
IV-2. E. P. Thompson
톰슨은 그의 에세이를 통해 신좌파의 사상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특히 "Revolution"을 통해 개진된다. 톰슨의 개혁이론은 기존의 두 저널이 역사에 대해 취한 입장에 대해 새로운 견해를 피력하는 것이었다. 그는 진화적인 인식과 보수화된 맑시즘 모델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취했다. 그는 진화적 견해를 갖는 전통을 국가의 경제적 통제가 개인의 사유재산보다 우위에 있을 때 자본주의가 끝나고 사회주의가 도래하리라는 믿음을 가진 사상으로 설정했다. 그는 이러한 편협한 경제적 입장이 자본주의 내에서 형성된 정치적 견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진정한 공유 재산은 도덕적 가치와 사회적 태도와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익의 공유와 노동 운동의 민주화 사회적 균등의 창조를 주장했다.(p.70)
정통 맑시즘에 대해 비판한 것은 맑스 자신에 대해서 보다는 이후의 맑스주의자들의 잘못때문이라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자본주의 국가는 평화적으로 사회주의 국가로 변화할 것이라 파악한 것이다. 다른 정통 맑스주의자들은 그와는 달리 체제 전복에 의해 사회주의가 완성될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미 사회적으로 형성되고 있는 자본주의 법칙하에서 진행되는 개혁은 노동자와 자본가 계층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었으며, 이를 간과하는 이론은 자본주의 사회내에서 진행되고 있는 복지정책, 공적 영역의 확산, 무역연합 등의 개혁의 잠재성을 무시하고 있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V. 신좌파의 활동(CND, Labor Party, NLR)
알더메이슨에서의 행진은 군축운동을 지지하는 다양한 지지자를 확보하는 계기가 된다. 이를 계기로 통합주의자(unilateralism)들은 1960년 스카보로우(Scarborough)에서 연례회의를 통해 노동당이 영국에서의 핵무기를 군축에 호의적으로 바뀌게 하는데 성공한다.(이전까지 노동당과 공산당은 CND의 활동에 대해서 냉담한 반응을 보였었다.) 스카보로우에서의 CND의 성공은 명확한 정치적 성과를 이룩한다. 첫째는 구성원들을 넘어서 지도부의 지시적 성격이 강하게 드러났다는 것이고, 둘째는 통합주의자들에 대한 노동당 지도부의 지원이 당내에서 더욱 확장된 힘을 발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들의 활동은 노동당의 체질개선에도 영향을 미친다.(pp.74-75)
NLR은 1960년대 초반 재정을 비롯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초반에 인기를 끌며 팔려나갔던 저널은 점차로 판매부수가 감소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저널은 운동 내부에서도 비판을 받는다. 처음 출발할 때부터 NLR은 독자층을 중산층의 학생들과 지식인들을 대상으로 했었다. 이러한 점이 NLR의 판매 감소와 함께 비판의 대상이 된다. 또한 어떤 비판가들은 편집장과 편집진간의 의사소통의 부재에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여러 비판이 제기되자 홀은 편집장에서 사임하게 된다. 편집장의 사임과 함께 NLR이 겪는 어려움은 재정적인 원인이 주된 것이었다. 이 때 등장한 사람이 ULR 그룹에서 활동했던 앤더슨(Perrry Anderson)이었다. 앤더슨은 저널 작업에 이미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으며, NLR이 어려움을 겪자 그 인수에 나섰다. 어쩔 수 없이 NLR의 주관자들도 앤더슨에게 매도할 수밖에 없게 된다. 앤더슨이 NLR을 인수하게 되자 편집진은 모두 사임을 하게 되고, 앤더슨의 주도하에 편집이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신좌파는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매개체를 잃게 된 결과를 낳는다. 그러나, 다양성 속에서 존재했던 저널은 그동안 그들이 하나의 힘으로 결집할 수 있는 계기를 놓치고 있었던 원인이 되기도 했으며 힘의 낭비였다는 평가 또한 받는다.(pp.75-77)
VI. 결론
신좌파는 정치지형학상 뚜렷한 위치를 점하게 되는데, CND의 특징이었던 문화적 정치적 항의와 노동 운동에서의 구좌파의 사회주의 전통에 대한 청년 하위문화의 저항을 융합시킨 것이었다. 이론적으로 볼 때, 신좌파는 구좌파의 역사관, 즉 사회주의적 변혁이 역사 법칙에 의한 것이라는 믿음을 거부하는 결정적 단절을 보여준다.(p.77) 신좌파의 활동은 좌파라는 테두리 내에서 활동하기는 했지만, 분명히 그 성격상에서는 다른 면모를 가진다. 구좌파의 활동이 이론적으로 조직성격상으로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었다면, 신좌파의 경우는 이론의 단절과 함께 조직 성격상에서 볼 때, 뚜렷한 조직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 좌파는 그들의 지적 작업을 지속적인 조직으로 구성할 수 없었다. 그 운동은 다양한 성격과 의제를 가진 집단들로 구성되었다. 그리고 그 조직들을 묶어주는 연계 고리 역시 미약했다. 하나의 단일적 체계를 가질 수 없었기 때문에 신좌파는 목적이나 이론의 부족보다는 다양함에 의해 곤란을 겪었다.(p.78)
신좌파를 지지하면서 그들과 함께 행동한 구성원들은 주로 중산층 계층의 학생들과 교수들, 그리고 노동자 계층의 출신들이었으며, 이들은 문화적 이슈가 중요시되는 공적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신좌파의 선행과제로 독자적인 정치적 운동을 형성하고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한 이론적 작업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궁극적으로 볼 때, 본질적인 신좌파의 유산은 전통적인 의미에서 바라본 정치적 운동이라기 보다는 문화정치학과 이론의 공간을 창출하는 것이었다고 하겠다.(p.78)
구좌파와 신좌파를 형성했던 영국의 좌파운동의 흐름은 단절을 겪으면서도 끊임없이 지속되는 영국내의 지적 흐름과 정치적 문화적 흐름의 중심역할을 한다. 1950년대 말부터 시작된 신좌파 운동은 이후의 좌파 운동을 이끌어 나가는 이론적 정치적 문화적 배경을 중심으로 진보적 사상을 이끌어 나가는 중심세력으로 성장한다. 이들의 활동은 하나의 단일한 힘을 발휘하지는 못하지만 사회 진보를 주장하는 파편들의 중심이었다고 할 수 있겠다.

키워드

신좌파,   발전양상,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