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경제론의 형성과정

목차

1. 서론

2. 1960년대의 진보적 민족민주운동과 박현채

3. 민족경제론의 초기적 형태

4. 결론

참고문헌

본문내용

1960년대 이래의 다양한 자립화논의의 체계화라면, '민족경제론2'는 맑스주의 정치경제학패러다임에 따라 재구축된 민족경제론"(박순성·김균, 2001 : p.83)이라는 식의 '단절'說적인 평가는 다시 한번 진지하게 검토될 필요가 있다.
셋째, 민족적 생활양식 개념은 이미 '60년대 진보적 지식인들이 계급적 문제가 민족적 차원의 문제로 나타나는 현실의 모순을 포착하기 위한 개념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개념이다. 이는 '60년대말-'70년대 초반 박현채에 의해, 자본운동의 범세계성이라는 생산력적 측면에 댓구를 이루는 생산관계적 측면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정리되기 시작한다. 즉, (신)식민지체제에서 민중이 생산관계상의 모순, 즉 계급문제를 인식하는 물질적 기반을 강조한 개념인 셈이다. 그러므로, 민족적 생활양식 개념은 민족주의에 대한 초비판에서 상정하는 것처럼 관념적인 성격을 갖는 개념이 아니라, (신)식민지체제에서 민중이 직면하는 모순적 현실의 유물론적 기초를 해명하기 위한 개념이다.
필자는 잠정적으로 박현채의 연구패러다임은 맑스주의 정치경제학적 입장을 전제한 근본적 변혁(계급모순), 분단된 신식민지체제(남한) 하에서의 민족모순에 대한 철저한 자각, 계급모순과 민족모순의 동시적 해결(또는 전자를 해결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서의 후자의 해결)을 위한 정치적 민주주의의 확립이라는 삼자간의 관계를 '민족경제'라는 개념틀을 이용하여 동시에 구명하고자 한 시도였다고 평가하고자 한다. 아울러 이러한 연구패러다임은 1960년대 진보적 민족주의운동의 급진적 분파 내부에서 이미 형성되었던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국가사회주의적 전망이 소멸된 지금의 관점에서 볼 때, 이러한 시도는 현실적으로나 이론적으로 처음부터 실현불가능한, 그러나 반드시 실현되어야할 모순적 조건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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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민족,   경제론,   1960,   민족민주운동,   박현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