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중 음악- 그 시대적 변천과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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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1. 트로트, 뽕짝

2. 한국의 발라드

3.한국의 록음악

4.한국 대중 가요 지금은......


본문
음악은 생활과 분리할 수 없다는 것이 필자의 견해이다. 음악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왠만해서는 음악을 전혀 듣지 않고 지낼 수 있는 하루는 거의 없을 것이다. 시내의 상점 앞을 지날 때 전철역에서 기차를 기다릴 때 집에 들어와 텔레비전을 켰을 때 우리는 자의에 의해서 혹은 무심코 음악을 접하게 된다. 일평생 한 번도 노래, 아니 콧노래나 휘파람을 불러 보지 않고 죽는 사람도 있을까? 필자는 아마 없으리라 생각한다.

본문내용

요의 음악적 양식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고 적고 있다.
민중가요의 소재·주제·어법·장르 등 모든 분야에서 끊임없는
실험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조국과 청춘의 윤태원 기획실장은
“새로움을 제시해 대중의 검증을 받아야 하는 것은 노래운동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록 양식 도입한 ‘조국과 청춘’ 5집이 도화선
PC 통신에서 나타나는, ‘조국과 청춘’의 5집 음반에 대한 비판의
주된 내용은 이들의 새로운 음악이 대체로 대중가요의 모방이고 가사의
내용에서도 문제 의식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록의 양식을 빌려 왔을 뿐
록에 맞는 가창은 물론 그 기본적인 정신에 대한 고민도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더 나아가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가 없다는 우려와
함께 결국 대중가요를 부르면서 민중가요 흉내를 내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논쟁은 얼핏 지금 시기에 민중가요 진영이 떠안고 있는, 그래서
그들이 지속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드러내는 것처럼 보인다.
물론 조국과 청춘이 학생운동의 범위 안에서 활동하고 있는 노래운동
조직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그 구체적 대상이 학생이라는 점에서 전업
노래운동 단체들과는 일정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 그렇지만 이들의 새
음반을 둘러싼 논쟁들이 전업 노래운동 단체들의 고민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각 노래운동 집단들은 지금 90년대 후반에 적합한 민중가요의 음악적
양식과 내용에 대해 치열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이 고민은, 시대의
변화와 함께 대중의 정서가 변했고 대중의 음악적 의식도 높아져 가고
있다는 나름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다. 이들은 기존의 대응 방식으로는
더 이상 대중에게 다가가지 못한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민중가요의 변화 모색은 지난 90년대 초반 활발하게 벌어진
민중가요의 일상적 정서 수용, 그것의 발현 형태인 일상 가요의
등장과는 다른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각 집단들은 우선 다양한 음악적 시도들을 진행해야 한다는 데는
대체로 동의하고 있다. 나아가 필요하다면 랩이나 댄스 음악까지
수용할 수 있다는 진보적 자세까지 보이기도 한다. ‘민중 음악의
신세대’라 불리는 록 그룹 ‘천지인’ 대표 김성민씨는 “필요하다면
그럴 수도 있지 않겠는가. 다만 민중가요의 내용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데 어떤 음악 장르와 형식이 적합한가가 핵심적인 문제이다”고 말했다.
‘꽃다지’의 대표 이은진씨의 입장은 그와 약간 다르다. 그는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일상적 정서를 담아내는 민중가요의
내용에 맞게 음악적 장르를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랩 본래의
저항 정신이 온전히 받아들여지는 조건이 충족된다면 민중가요 진영이
이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형식이 노동자의 정서를
담을 수 있을 것인지는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가요에 대한 사전 심의제가 폐지됨과 동시에 새롭게 확보된
공간을 고려할 때 민중가요의 새로운 형식과 내용도 무시할 수 없는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민족음악협의회 주홍미 사무차장은 “사전
심의제가 철폐되면 가사 부분에서 대중가요와 민중가요의 차별성이
거의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사의 차별성으로 승부하는 상황이
아닐 때 중요한 문제는 음악의 형식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전 심의제 폐지 자체만을 놓고 본다면 “사전 심의제 폐지
때문에 민중가요의 활동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정태춘씨의 지적도 설득력 있게 들린다. 그는 “사전
심의제 폐지는 더 많은 대중을 만나게 될 공간이 확보되었다는 점
말고는 그리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오른쪽 딸린 기사 참조).
“집단성 확보할 수 있는 노래 계속 필요”
이와 함께 민중가요가 지금까지 확보해 왔던 대학가 서점이나 각종
집회 등 독자적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키는 것과 함께, 공유된
인식은 아니지만, 새롭게 열린 대중적 유통망을 확보하는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고 관계자들은 말한다.
그러나 노래운동 집단들은 이를 해결하기가 그리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중가요의 시장구조와 그 유통 방식을 민중가요가 그대로
수용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예술종합학교 산하
한국예술연구소 이영미 연구위원은 “대중가요로 대표되는 주류 문화의
문제성을 먼저 면밀히 파악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 대중가요에 대해
비판적 거리 두기라는 대중가요 수용자 운동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주류 문화에 대한 대안 문화로서 민중가요가 지니는 역할이
있다는 말이다. 그러나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대표 김보성씨는
“우리가 유일하게 건강한 대중문화를 만들어가는 노래패는 아니지만
적어도 그것을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80년대 캠퍼스와 거리에서, 노동현장 등에서 불렸던
투쟁가요는 지금도 여전히 의미를 지닌다고 민중운동 진영 사람들은
입을 모은다. 투쟁가요가 곧 민중가요의 전부는 아니지만 아직 사회적
모순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에 맞서는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순과 싸움을 벌이는 현장에서 불릴 수
있는, 집단성을 확보할 수 있는 노래들은 여전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맺으며......
이번 리포트를 쓰면서 느낀 것은 대중 가요를 접하는 정도에 비해 체계적인 지식은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체계적인 글 전개를 위해서는 시중의 주간지 등 참고 문헌에 절대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또한 시간적 흐름에 따라 대략적인 모습을 살피려고 했지만 심도있는 조사가 이루어지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그나마 전체적이지 못한 몇가지 단면만을 부각시키는 것에 그치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하고 있다.
앞서 말했듯 우리의 노래가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대중 가요의 과거와 현재를 본다는 것은 곧 우리의 과거와 현재를 비춰보는 것과 동일시 할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단면적이고 피상적인 조사에 그쳤지만 그러한 기회를 가져볼 수 있었다는 점을 의미있게 생각하고 싶다.
* references : 1.우리 대중 음악 읽기 - 이우용 지음, 창공사, 1996 ; 126~171 pp
2. TV 저널 1996년 4월 이후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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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0.09
  • 저작시기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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