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프 생태학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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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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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프가 신비주의적인 태도에 기반 하여 제시한 가난한 자를 비롯한 억압받는 피조물에 대한 우선적 고려가 중요시되는, 모든 피조물을 시민으로 받아들이자는 사회-생태적 민주주의는 시민이라는 개념이 인간 이외의 말이 다른 피조물들에게 과연 해당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남지만 모든 존재와 연대감을 그 토대로 하기 때문에 생태적 사고를 형성하기에는 아주 중요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언제나 가난한 자를 억압받는 대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그의 생태윤리의 근본에는 항상 정의(특히 분배의정의)의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모든 존재와의 상호 연대감, 생존이 위협 당하는 존재에 대한 우선적 배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난한 자의 고통에 대한 해방적인 관심은 생태윤리를 정의 문제 특히 사회적 정의문제와 연관시킴으로써 바로 우리 자신의 문제로 보게 하는데 공헌하였다. 그리고 보프의 생태윤리는 생태정의의 문제에 신비주의적인 태도를 강화함으로써 생태윤리를 인간 중심주의적으로 흐르지 않게 했다는 데도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 문재화, 『기독교 생태윤리의 방향성에 대한 연구』, (장로회 신학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2000), 73-77쪽.
가난의 문제
그는 해방신학은 더 이상 존엄성이 짓밟힌 채 살기를 거부하는 억눌린 이들과 소외된 이들의 신학이라고 설명하며, 해방신학이 선택한 것은 마르크스주의가 아닌 가난한 이들이라고 말한다. 그에게 있어 해방신학은 억눌린 이들이 억압된 형태의 사회로부터 탈출해, 사람과 모든 피조물을 권리의 주체와 생태학적 공동체의 새로운 시민으로 인정하고 그들에게 최소한 존엄한 삶을 허용하는 약속 실행을 향해 나아가도록 조직되어야 함을 보여주는 것이다.
) 레오나르도 보프, 김항섭 역, 『생태신학』 (서울: 가톨릭출판사, 1996), 99-100쪽.
그는 만일 가난한 이들의 최소한의 필요가 충족되지 않는다면 부자국들이 누릴 수 있는 평화와 향유도 없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시장, 생산, 소비, 축적 등의 형태를 세계화하는 대신에 연대, 희생자와 함께 하는 집단적 연민, 희생자 문화에 대한 존중, 재화의 분배, 자연과의 감성적 통합, 인류 의식, 꺾이고 상처 입은 이들과 함께 하는 연대와 자비 등 다른 문화적 습관들을 세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리스도 교회나 다른 종교들이 오늘날 어떤 사회적 중요성을 갖는다면 그것은 바로 우리로 하여금 억눌린 이들의 울부짖음에 귀머거리가 되지 않고, 이 울부짖음이 세계의 모든 법정에 상정되도록 하며, 이 울부짖음에 효과적으로 응할 수 있는 공명 상자를 발견하도록 하는 일이다. 여기서 해방신학은 연대의 정신으로 가난한 이들의 입장에 서고, 가난한 이들과 함께 가난의 사악성을 고발하며 부유함이 아니라 정의를 위해 가난에 대항하는 가난한 이들의 투쟁에 가담한다. 그가 말하는 해방신학의 꿈은 정당하고, 연대적이고, 민주적이고, 인간 존재와 전체 피조물에 걸쳐 있는 신비에 민감한 그런 사회에 존재하고, 이 꿈은 충분히 현실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말한다.
) 위의 책, 113-117쪽.
과학과 기술과 권력
해방신학은 기본 필요를 충족하고 그와 더불어 기본 인권을 실현할 수 있는 사회 변혁을 위한 민중 투쟁에 투신하는 교회 부문들의 성찰을 표현하며 가난한 이들을 변혁 주체로 하는 실제적 해방 실천에서 출발해 참상과 복음, 집단적 가난의 상황과 정의에 대한 목마름의 대결에서 태어났고 또 계속 태어나고 있다.
) 위의 책, 132쪽.
해방신학은 기본 필요의 충족, 전 사회적 정의, 권력이라는 삼각 구도 안에서 과학·기술 문제를 본다. 과학과 기술은 스스로 구성되는 중립적인 현실이 아니고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 그리고 문화적 조직 체계에 의존한다. 우리는 인간의 기본적 필요를 세계적 규모에서 충족시키기 위해 과학과 기술을 필요로 하지만 바라는 것은 생태적 폭력을 일으키는 무제한 성장과 대다수 인구의 소외와 배제를 일으키는 가능한 짧은 기간 내에 이윤의 최대화라는 목표보다는 더 나은 목표를 전제하는 사회 안에 과학과 기술을 정치적으로 통합하는 것이다. 해방신학은 기술적 메시아주의에 반대한다.
) 위의 책, 134쪽.
기술적 메시아주의가 보장할 수 있는 빵의 급여로 충분하지 않다. 인간은 결정에 참여하고 역사의 틀을 짜는 데 직접 돕고 참여하길 원한다. 따라서 인간은 자신의 개인적·집단적 주체성을 스스로 건설하길 원한다. 오직 이런 식으로 인간은 자신이 인간임을 느끼고 역사적·생태적·사회적 인간성을 건설한다.
) 위의 책, 136-137쪽.
해방신학은 과학과 기술적 세계화가 최소한의 인간화, 시민권, 공평, 인간적·생태적 복지, 문화적 차이에 대한 존중, 문화적 상호성과 보완성을 향한 개방 등을 포함하는 세계화된 정치적 구상을 지향해야 한다고 본다. 생명과 자유를 더 크게 제한 당하는 자들로부터 출발해 인간의 생명과 자유를 복원, 건설, 강화, 확정하는 구상의 일부로서 과학과 기술을 본다.
) 위의 책, 137-139쪽.
나가며...
보프는 그의 해방신학적 관점을 생태신학으로 승화시켰다. 사회적으로 억압받는 가난한 이들에 대한 그의 관심이 억압받는 자연에까지 미친 것이다. 그의 생태학의 개념은 모든 존재가 관계를 맺고 상호작용 가운데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여러 가지 생태학적 길들을 제시한다. 생태 기술학, 생태 정치학, 사회 생태학, 생태 윤리학, 정신 생태학, 우주적 신비, 등은 전 자연적 정의를 이루기 위해 우리가 더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들이다. 그는 현시대적 조류를 전반적으로 분석하면서 이 시대 교회가 그 선두에 서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하나님의 삼위일체적 친교나, 기록된 성경 말씀 속에서 생태학적 마인드를 길러 내고 있다.
60-70년대 이후 라틴아메리카의 사회상황을 고민하면서 해방신학 가운데 길을 찾고자 했던 그가 이제는 생태신학으로 그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현시대를 보면서 고민하고, 대안을 제시하려는 신학자의 노고를 조금이나마 느낀다. 이 시대의 약자 편에 서려는 몸부림, 그리고 외침 가운데 이 시대의 신앙인의 바른 모습이 어떤 것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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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2페이지
  • 등록일2002.10.10
  • 저작시기200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6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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