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적 연구의 성격 (초등교육 질적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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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참여관찰

Ⅱ. 맥락적 의도

Ⅲ. 연구의 객관성

Ⅳ. 실천적 이론

Ⅴ. 의 의

본문내용

되는 것은 물론, 특히 교사들이 자신의 교수-학습을 스스로 늘 연구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Schon(1983)의 "행위 중의 반성"으로 특징지위질 수 있는 이런 당사자 연구가 특히 교사들의 전문성 확보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교사 단독연구로는 이런 전문성확보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사실, 전문직치고 교직만큼 솔로플레이를 하는 곳도 찾아보기 힘들다. 의료계, 법률계, 건축계, 심지어는 자동차 수리공을 보더라도, 혼자서 진단하고 처방 해결하는 경우는 그리 흔하지 않다. 특히나, 예기치 않았던 문제에 봉착하는 경우, 이들은 예외없이 공동으로 진단하고 처방한다. 교사들도 수업설계를 동료교사들과 함께하고, 학습자료준비도 함께하고, 가능하면 함께 설계한 수업을 수행하는 동료교사의 수업을 함께 관찰하고 그 개선책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당사자 공동연구야말로 교직의 전문성을 확보하는 지름길이라 볼 수 있다. 공동연구자 중에 대학교수가 포함된다면, 전망은 더욱 밝다고 볼 수 있다.
나아가, 이런 전문성 확보를 위한 노력은, 단순히 아이들만을 위한 노력이라기 보다 교사자신들을 위한 노력이기도 하다. 동료교육자들과 함께 수업을 반성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은 교사로서 살 수 있는 가장 의미있는 삶의 한 형태라 볼 수 있다. 교사자신의 삶이 의미있을 때, 비로소 아이들의 삶이 의미있게 되도록 도와줄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진다. 사실, 교사의 의미있는 삶은 아이들의 의미있는 삶을 전제로 한다고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질적 현장연구는 우리교육학 확립의 관건이 된다. 우리의 교육이 안고 있는 우리의 문제에 깊숙이 뿌리 내린 질적 연구는 우리교육을 위한 가장 좋은 지침이 된다. 외국 교육이론에 대한 과대한 의존이 우리학교의 내적 역동에 대한 경시를 가져온다고도 볼 수 있지만, 또 그런 내적 역동에 대한 무관심이 외국 이론에 대한 과의존을 불러오는지도 모른다. 어느 것이 원인이고 어느 것이 결과라기보다, 서로가 순환관계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고리를 끊는 길은 현장에 다가가는 것이다. 그 안의 삶을 내밀히 탐색하고, 그 요구에 가장 적합한 처방을 시험해보는 것이다. 그 처방이 설사 외래적인 것이라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다. 외국 이론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우리의 수용자세가 문제라 볼 수 있다. 필요에 의해서 수용되지 못하고, 사대적 유행으로 수용되어 문제다. 외래적인 것이라도, 우리에게 최선의 처방인 한, 머잖아 우리의 토양에 알맞은 착근을 하기 마련이다. 질적 연구는 필요하면 이런 착근을 이해하고 도우는 과정이기도 하다. 토착 교육학에 정성을 쏟는 일은 곧 우리교육학을 세계화하는 길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질적 연구는 이론과 실천의 괴리를 좁혀 준다. 질적 연구를 통해 얻은 이론은, 실천을 이론화하고 이론을 실천하는 사이클을 통해 얻은 이론으로, 실천적 근거가 미약한 이론을 실천하는데서 생기기 쉬운 예기치 못한 변수에 부딪힐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진다. 질적 연구는, 앞서 지적된대로, 그 자체 실천적 연구다.
질적 연구가 현장연구인 한, 주로 대학 연구실에서 생성된 이론보다는 물론 실천성이 높을 것이다. 나아가 같은 현장연구인 양적 연구보다 질적 연구는 더 실천적이라 볼 수 있다. 양적 연구는 현장연구이면서도 실천 깊숙이 발담그기를 꺼린다. 객관성이라는 이름 하에, 실천으로부터의 오염을 두려워하여 거리를 두고 그 주의를 맴돈다. 그 결과 배태되어 나온 이론은 실천을 염두에 둔 이론이면서도 실천성이 약하다. 앞서 지적된대로, 만능나사이지만, 꼭 들어맞는 기계가 별로 없다. 대조적으로, 질적 연구는 실천 깊숙이 파묻혀 이루어지는 이론으로, 앞으로 실천될 이론일 뿐 아니라 이미 실천된 이론이다. 현실의 질곡 속에서 오르막 내리막을 모두 겪은 이론이다. 말하자면 실천에 "근거한" 이론이다. 그렇지만 빠지기 쉬운 실천의 "현실성"에 안주하지 않고, 그것을 끊임없이 개선해 보려는 이론이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지적하고 싶은 것은, 연구방법이 문제가 아니라, 문제가 문제라는 것이다. "새로운" 방법이라서, 혹은 "유행하는" 방법이라서, 질적 연구법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 그런 방법이 아니면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 때문에 질적 연구에 다가가야 할 것이다. 필요에 입각한 방법채택이 양적 연구에서와 같은 방법지상주의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방법의 선택은 타성이나 유행의 문제라기보다 실용 혹은 적용의 문제, 즉 適의 用의 문제다.
<참 고 문 헌>
조용기 (1995). "현장연구의 필요성," 초등교육연구논총 (대구교육대학교) 제 7집. 1-12.
조용환 (1999). 질적 연구: 방법과 사례. 교육과학사.
Harding, S. (1991). Whose science? Whose knowledge? Ithaca, NY: Cornell University Press.
Phillips, D.C. and Burbules, N.C. (2000). Postpositivism and educational research. Lanham, Maryland: Rowman and Littlefield.
Pring, R. (2000). The false dualism of educational research. Journal of Philosophy of Education 34:2, 247-60.
Schon, D.A. (1983). The Reflective practitioner: How professionals think in action. Basic Books.
Smith, J.K. & Deemer, D.K. (2000). The problem of criteria in the age of relativism. In handbook of qualitative research, 2nd ed. (Denzin & Lincoln, eds). Thousand Oaks, CA: Sage Publications, Inc. 877-96.
Taylor, C. (1995). Philosophical arguments. Cambridge, MA: Harvard University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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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0.20
  • 저작시기2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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