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학이란

본문내용

이 가진 문제 의식의 핵심은 다음과 같다. 내재적인 주관적 판단으로는 인간 행위의 정당성에 관한 기준을 설정하는 데 객관적 타당성을 확보하기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도덕을 개인적 수양 차원에 의존해서는 사회 구성원 전체의 행위를 규범화하기에 비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 개인의 도덕성도 중요하지만 사회의 효율성도 중요하다는 것을 각성해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개인의 사적인 행위보다는 사회의 공적인 실천이 도덕의 문제에서 우선적으로 적용되어야 함을 인식한 것이 사회적 인간이 담고 있는 상징적 의미라는 것이다.
결국 실학사상가들은 인간관에서는 전통 유학의 성인관은 퇴색하였고 '성즉리'의 인간관은 무너져 버렸다. 실학사상가들의 이 같은 인간관의 변화와 특징은 조선 후기 사회의 변화를 철학적 측면에서 반영한 것이라도 할 수 있다. 더불어 그것은 조선 후기 사회가 근대적 인간관을 지향하고 있었음을 보여 주는 단면이라 할 수 있다. 끝으로 실학사상가들의 인간관이 자주적 . 지적 . 사회적 인간의 지향이라는 특징을 보여 주었지만, 이들에게도 도덕적 지향이 여전히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었다는 것은 시사하는 점이 크다고 하겠다.

키워드

실학,   주자학,   경세사상,   철학,   유학,   실학에 관한 전체적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