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에로영화 속의 여성이미지 : 한국영화 에로티시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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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녀가 고시지망생을 돕다가 버림받고 자살한다는 허술한 도식 정도가 자리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매춘시리즈>가 그렇고 <빠걸시리즈>가 그렇습니다. 사회를 고발하고 매춘의 실상을 보여준다고 접근해서는 여성의 몸보여주기로 내닫습니다. 그래서 <매춘>에서 "사는 놈이 있으니까 파는 년이 생기지."·"우리에게 남겨진 건, 내일을 팔아야 할 더러운 몸뚱아리 뿐이야."라고 외치는 나영희의 대사는 공허합니다. 감독도 관객도 그 대사를 외치는 나영희의 잘빠진 몸을 카메라로 혹은 벌건 눈으로 훑어갈 뿐입니다. 이미 이 시기에 들어오면 에로 영화는 성적인 호기심만을 자극하는 에로 영화 자체의 생리에 충실히 복종하기 시작했기 때문이지요. 하여 이 시기부터 창녀 이미지가 본원의 비극적인 이미지 보다는 에로틱한 이미지에 무게를 두면서 현현 되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전통적인 직업 매춘이 감소하고 출장마사지, 원조교재 등 겸업 매춘이 증가하는 추세에 착착 발맞추어, 90년대 이후, 에로 영화에 등장하는 매춘은 매우 다채로운 양상으로 표출됩니다. 90년대 이후, 에로 영화 속에서 가족의 가난이나 남성의 핍박이 매춘의 동기를 제공하는 영화를 찾아내기란 힘들어 졌습니다.
<처제의 일기3>에서 주인공 세리는 신용카드를 절제없이 사용해서 그 카드빛을 갚느라 퇴근 후에는 룸사롱에서 열심히 몸을 팝니다. <털지갑>에서 희진은 돈때문에 원조교재를 서슴치 않습니다. <칼라>에서 대학교수가 꿈이었던 청아는 매춘을 하다가 살인까지 저지릅니다. 이 밖에도 <21세기 로미오와 쥴리엣>, <귀공녀>, <쏘곤쏘곤 연락방>, <유리방 노는 여자> 등 수 많은 에로 영화에서 끊임없이 창녀이미지가 생산됩니다. 90년대에 창출된 창녀이미지는 그 다채로움으로 인하여 가리마타듯 딱 잘라 규정하기는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전대의 창녀 이미지가 '의도하지 않은 삶'이라는 명제를 기반으로 했다면, 이 90년대 이후의 창녀 이미지는 '스스로 선택한 삶'이라는 위험한 명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아니 그러한 명제를 기반으로 하게 끔, 자꾸 조작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하여 비극성이 내포되어 있는 에로틱함이 아니라 화려함과 나태함의 에로틱한 분위기가 창녀 이미지로 포장 되어가고 있습니다. 에로 영화 속의 창녀 이미지 역시 그 수요자의 취향과 요구에 의해 변화해 가고 있는 것이지요. 남성들의 취향에 따라 미아리 유리벽 속의 그녀들의 얼굴이 변해 가듯, 비디오점 진열장 속의 에로 영화들 역시 변해 갑니다. 그렇게 본다면 에로 영화와 매춘의 본성은 너무도 유사합니다. 돈과 쾌락 사이를 넘나들며, 남성중심적 사고 혹은 남성들의 이중심리에 의해 변화하며, 더욱 굳건히 뿌리내린다는 것이지요.
앞서 제기한 질문, 에로영화 속 그녀들이 무엇을 팔고있는 가에 대답은 아직도 명확히 내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무엇이 됐건 결코 그녀들의 선택이 아님은 분명합니다.
출처:
http://ich777.pe.kr/write/59.htm
http://ich777.pe.kr/write/55.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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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7페이지
  • 등록일2002.10.23
  • 저작시기200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7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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