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와 인간(브룩크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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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자본주의와 인간
(브룩크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감상)

본문내용

연을 시도함으로써 인간관계의 문제는 더이상 그문제의 주체인 인간에 의하여 지배되지 않고 배우와 관객이라는 새로운 관계의 설정에 의하여 인간관계는 무대라는 매개나 공연이라는 의도적인 행위에 의하여 지배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미 앞에서 살펴본 상품화라는 문제의식의 구도와 동일한 것으로 이해하면 되고 다만 물건이 사람사이에 개입되 인간의 정신적인 현상이 인간관계를 물건으로 연결하고 궁극적으로 인간관계는 물건에 의해서 지배당하는 현상의 구도에서,물건의 자리에 공연이나 무대가 대신 개입되어 있다고 생각하면 간단하다.따라서 무대화에 의한 공연이라는 전략도 상품화의 그것과 동일한 것이고,경우에 따라서는 공연을 상품화의 또 다른 모습으로 볼수있다.
사례로 안동의 하회 탈춤은 하회 마을 사람들이 하회마을에서 하회 별신굿을하는 기간에 굿판을 벌이면서 놀아야 하는데,도시 사람들에 의하여 무
대와 같이 꾸며져 있는 공연장에서 엉뚱한 남의 잔치에 차출되거나, 아니면 방송 프로를 위해서 제한된 시간에 공연되도록 윤색되어 놀리어지는 형편이다(임재해 1986). 이러한 맥락에서 거의 유사한 놀이형태의 놀이들은 "그 세시성과 제의성을 잃어가고 있고,중요 무형 문화재로 지정되어있는 열두 가면극만이 소수의 기능 보유자들이 중심이되어 전수와 공연이 계속되어지고 있지만 불가피하게 민속극에서 무대예술로의 전환점에 직면하고 있는것 같다"(이두현 1988).
소위 민속 공연대회라고 불리는 공연장에서의 형편은 설상가상의 상황이다."인위적으로 마련된 공연장에 나가면 민속으로서의 본질이 왜곡될 수 밖에 없고... 여기에 참여하는 사람들도(경연을 겨냥한) 입상을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원형을 각색하여 연출을 하는등 화려한 구경거리로 조작해내는 경향이 짙다"(임재해 1986).민속이라는 것이 살아 있는 삶의 표현이기 위해서는 "단순한 재현이 아니라 삶의 진실에 대한 표현이어야 하고,단순한 의미전달이 아니라 삶에 대한 유기적인 통찰이어야"(채희완 1988)함에도 불구하고,광장에서 공연물로 등단한 민속은 단지 파편화된 삶으로부터 탈맥락화된 허위문화의 몸부림 이외에는 아무것도 아닌것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들의 일상 생활들은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의 이면에서 그 겉으로 드러나는 부분이 그렇게 드러나게 해주고,이면에서 그러한 역활을 하는 부분들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상태에서 일상생활이라는 삶이 영위되는 면모를 안고있다.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분 즉 후면부라는 것은 "완벽한 의미의 사회적 실재의 유지를 위하여 어느정도 신비화(mystification)를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MacCannell 1976).무대에서의 공연이란 상황은 삶의 후면부를 노출시킴으로써,신비화된 분위기의 고유성을 박탈당하게 되고,고유성이 상실된 삶이란것은 인간현상의 특성을 기술복제에 의해서 만들어 놓은 인형과 같은 실재로 전환하게 된다.이것이 바로 물상화의 핵심적인 특징이 되는것이다.
삶이라는 것의 본질자체가 살아있는 생동력이라는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고, 살아있다는것 때문에 끈임없이 변할수 밖에 없다.그래서 삶을 기초로하고 있는 문화의 개념도 가변성을 전제로 해야 하고,이러한 가변성이 전제로 된 문화는 본질적으로 비 재현적일수 밖에 없다.
소위 무형 문화재라 불리우는 것은 그 자체가 추상적인 문화이자 그 문화의 표현인것이다.춤이나 노래 의례등이 그러한 것인데 이러한 문화를 유형 문화재 보존방식에 적용시켜 원형보존을 시도하는것은 문화의 박제화라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박제화를 통한 문화재의 보존이라는 전략은 문화 물상화의특이한 방식이다.박제화라는것을 물상화의 구도에 대입시켜보면 사람과 사람사이에 개입되는 물건 대신에 "죽음"이라는것이 개입되는것을 알수 있다."죽음"으로 물상화된 현상이 문화의 박제화 이며 박제화에 의한 문화의 원형보존이라는 전략이 아이러니칼하게도 궁극적으로 문화를 "죽음"의 맥락으로 이끌어가게 된다.
물상화의 과정과 결과를 통하여 인간이 직면하고있는 것은 비인간화의 인간 상실이 가져다 주는 인간의 상황이다.인간관계에 끼어든 물건과 사건이 인간관계를 매개하는 주인공이 되고,수단의 지위에 있던 물건과 사건이 목적의 지위를 찬탈하는 과정을 겪으면서,인간은 물건과 사건의 지배하에 들어가게 된다."쓸데없는 오해로 위장된 겉껍질 속에 감추어진"삶의 실재를 발견하기 위하여 우리는 그 껍질을 벗기는 작업을 하는 도구인 식별하는 눈을 가져야 하는데,이윤추구가 인간의 희생 위에서라도 자행되는 자본주
의 상황이 그러한 눈을 갖는데 커다란 저해요소로 작용하는것을 우리 모두 공감할것이다.
자본주의 사회속에서 문화는 개인이 집단적인 목적에 맹종해야하는 단순한 톱니바퀴로 간주되고,물건속에 함몰된 인간의 물상화를 보여준다.물상화의 과정이 창조한것은 분위기의 고유성을 훼손하게 되었고,분위기의 붕괴는 삶의 전반적인 질서를 뒤흔들어 놓은게 오늘의 현실이다.
자본주의적 이데올로기가 추구하는 이윤추구의 논리가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한 물상화라는것은 하나의 과정이고 그 과정을 거쳐 도달하게 되는 인간의 현상은 분위기적 고유성 상실에 의한 허위 문화의 창조와 그 허위 문화에 의한 인간관계의 지배현상이다.문화의 고유성은 이 물상화라는 과정에 의해서 파행적으로 변질되고 사람 인(人)자 사이에 끼어든 물건과 사건이 인간 관계를 지배하는 상황을 잉태한 상태들이 상품화,무대화,박제화 등의 모습으로 현시되었다.
지천으로 널려있는 자본주의 문화의 물상화된 문화의 수렁속에서 순수 문화를 찾고 그것을 재발견하는 현실적인 대안은 무엇인가? 상품화된 모습으로,박제화된 모습으로 재현된 문화 겹겹의 껍데기로 둘러싸인 알맹이를 찾을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어떤것인가? 허위문화를 벗겨내고 순수문화를 찾기위해 감수성 구현을 위한 교육이 최대 방안이고,문화의 탈 인간화를 방지하는 최대의 방편이 바로 그 눈을 길러내는 교육이다.자신을 비추어 볼수 있는 거울과 순수문화를 지향하는 "눈"을 기룰수 있는 기회를 그대화 하여야 할것이다.
'자본론' 세 권의 내용』 김수행 (출처:임승수 홈페이지)
『자본론』 갈마르크스 (번역:김수행, 출판사:비봉)
『자본주의란 무엇인가』 피에르잘레 (번역:배규식, 출판사:책벌레)
  • 가격1,300
  • 페이지수10페이지
  • 등록일2002.11.01
  • 저작시기2002.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9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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