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건축의 개념과 특성

목차

1. 초고층 건축의 개념

2. 초고층 건축의 배경

3. 초고층 건축의 필요성

4. 초고층 건축의 성격

5. 초고층 건축물 현황

본문내용

건물의 대명사로 오랜 동안 자리잡았던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1931년 4월 30일에 준공식을 가졌다. 높이 381m, 102층, 6,400여개의 창문에 67대의 엘리베이터, 2,500여개의 화장실을 갖춘 이 빌딩 준공식에서는, 당시 후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버튼을 눌러 그 빌딩의 조명을 켜는 행사가 거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1972년 역시 뉴욕에,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높이 417m, 110층 규모로 들어섬으로써,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최고 자리가 바뀌었다. 같은 형태의 두 빌딩이 나란히 서 있는데, 첫 번 째 건물은 1972년, 두 번째 건물은 1973년에 완공되었다. 첫 번째 건물이 두 번째 건물보다 2m 정도 높아 417m에 이른다. 하지만 이 불운한(?) 빌딩은 최고의 자리를 1년밖에 지키지 못했다. 시카고가 뉴욕에 설욕했던 것이다. 층 수는 110층으로 같지만 그 높이가 26m 더 높은(443m) 시어스 타워 빌딩이 1974년 시카고에 들어섰다. 하지만 그 최고의 비밀은 첨탑에 있었다. 실제 건물 높이는 세계무역센터와 비슷했는데, 26m 정도 높이의 첨탑을 붙여 세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그러나 지난 1999년 8월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지하 6층, 지상 92층, 높이 452m의 패트로나스 타워가 정식 개관함으로써(완공은 1997년), 아시아가 최고 빌딩 보유 대륙이 되었다. 이 빌딩 역시 세계무역센터와 마찬가지로 쌍둥이 빌딩인데, 이 번에도 첨탑이 세계 최고의 자리를 차지하는데 한 몫 단단히 했다. (첨탑으로 일어난 자 첨탑으로 망한다?) 이 빌딩 건축에는 우리나라의 삼성물산과 극동건설이 참여하여 쌍둥이 빌딩 중 하나를 시공하기도 했다.
한편 2001년 여름에 중국에서는 상하이에 세계 최고층 빌딩을 짓는 계획이 발표되었다. 지상 300층에 높이도 1킬로미터 이상으로 계획 중이라고 한다.
구분
순위
건 물 명
층수
높이
준공년도
소재지
국외
1
Petronas Towers
88
452m
1998
쿠알라룸프루
2
Sears Tower
110
442m
1974
시카고
3
Jin Mao B/D
88
421m
1998
상하이
4
World Trade Center
110
417m
1973
뉴욕
5
Citic Plaza
80
391m
1996
광쪼우
국내
1
제2 롯데월드
107
465m
2005
부산
2
타워팰리스3
69
261m
2003
서울
3
목동 현대하이페이온
69
256m
2003
서울
4
대한생명 63 빌딩
60
264m
1985
서울
5
타워팰리스 1
66
234m
2002
서울
우리 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지하 3층, 지상 60층, 높이 264m인 여의도 소재 63빌딩이다. 1985년 7월 27일에 개관한 이 건물의 상주인구는 약 15,000명이고, 63빌딩에서 하루에 사용하는 전기량은 광명시 전체 시민들의 하루 소비량과 비슷하다고 한다. 그리고 이 건물에 있는 유리창의 수는 모두 합쳐 13,516장에 달한다.
초고층 빌딩과 관련하여 이른바 '블루 스카이 이코노믹스'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이론은 1931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완공과 1930년대 대공황을 연결짓는다. 아닌게 아니라 세계무역센터 빌딩이 완공된 1972, 1973년 이후 미국은 극심한 불황에 시달려야 했다.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타워의 완공에 이어 아시아에 몰아 닥친 금융위기도 이 이론을 한 몫 거든다. 물론 빌딩 건설 때문에 경기 불황이 오는 것은 아니다. 다만 호황과 불황의 순환에 따른 우연의 일치인 셈인데, 세계 최고 빌딩을 건설하기 시작하는 때는 호황의 최정점이고, 건물이 완공되는 때는 불황의 시작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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