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밤의꿈분석

소개글

한여름밤의꿈분석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서 론
희극성의 의미에 관하여

2.본 론
앙리 베르그송 『웃음』 : 희극성의 의미
세익스피어 《한 여름밤의 꿈》의 희극성
1. 희극성 일반에 관하여
2. 상황의 희극성과 말의 희극성
3. 성격의 희극성

3.결 론

참고 문헌

본문내용

당장에 이 칼로 요절을 내 줘야지. (2막2장)
[데메트리우스] (잠을 깨면서) 오, 헬레나, 나의 여신이여! 오, 수정보다
영롱한 그 눈! 앵두보다 탐스런 그 입술! 동풍에 얼어붙은
토러스 산정의 백설보다 새하얀 그 손! 오, 그 순백의
여왕께 환희의 키스를 바쳤으면! (3막2장)
티나니아가 보툼에게 하는 사랑의 고백도 과장된 표현으로 인해 더욱더 희극적이다.
[티타니아] 내 눈은 당신의 모습에 반해 버렸어요.
그리고 아마 당신의 아름다운 미덕의 힘이
그만 첫눈에 내가 당신을 사랑한다고
맹세하게 되나봐요. (3막1장)
3. 성격의 희극성
베르그송은 그의 저서 『웃음』에서 마지막으로 다루는 것이 성격의 희극성이다. 다시 말해 인물에 관한 희극성을 논하는데 가장 희극적 인물로 철저한 방심한 인물을 꼽고 있다.
모든 방심은 희극적이다. 그리고 방심이 지나칠수록 희극적 효과는 크기
마련이다. 동키호테의 경우에서와 같은 철저한 방심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희극적인 것이다.
) 위의 책, 120쪽.
희극적 인물은 우리가 이미 지적했듯이 흔히 방심한 인물인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방심 상태에서 정신적 균형의 완전한 파탄으로의 이행은 서서히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 위의 책, 133쪽.
《한 여름밤의 꿈》에서 방심하는 인물 중에 가장 두드러진 인물은 보툼이다. 다음에 나타난 장면을 살펴보자.
[보툼] 왜들 달아나지? 날 곯려 먹기루 짠 거 아냐?
(스노우트 등장)
[스노우트] 아이구, 보툼. 자네 모습이, 그게 웬일인가?
[보툼] 내 모습이? 왜, 자네처럼 당나귀 상이라두 됐나?
(스노우트 퇴장. 퀸스 등장)
[퀸스] 에구, 보툼. 에구, 자네 모습이 이상해졌어.
(퀸스 퇴장)
[보툼] 흥, 안 속는다. 누가 겁낼 줄 알구? 내가 바보냐? 내 여기서 꼼짝 하나 봐라. 슬슬 거닐면서 노래나 불러야지. 겁 안난다. 겁 안나. (3막 1장)
베르그송은 희극적인 인물은 방심하는 인물이라고 했다. 방심하면 할 수록 희극적이 된다는 말이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자각하지 못하는 방심으로 일관하는 보툼의 모습은 정말 희극적이다.
결 론
지금까지 베그르송이 말하는 희극성을 통해 《한 여름 밤의 꿈》의 희극성을 살펴보았다. 희곡에 나타난 희극성에 대해서 살피다 보니 베그르송이 말하는 희극성의 전반을 이해하는 데는 부족한 연구라는 생각이 든다. 글을 쓰면서 느낀 점은 희극을 경시하는 풍조 속에 단순한 이론
) 서론에서 언급한바 있는 우월이론과 대조이론을 말한다.
만으로 희극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희극의 단면만을 보게 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희극의 세계에서는 비극보다는 다소 유형적이고 전형적이며 상투적인 인물이 등장하는건 사실이다."
) 홍유미, 『셰익스피어1』, (서울: 평민사, 1999), 78쪽.
그러나 단지 희극은 비극과 다른 것일 뿐이다. 비극보다 경시되어져야 할 이유는 하나도 없는 것이다. 희극을 통해 우리는 또 다른 삶의 양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다. 때로는 우스꽝스러운 것에 진실이 담겨져 있다. 우리의 삶이 진지하지만은 않지 않은가?
참고 문헌
앙리 베르그송 , 『웃음』, 정연복 옮김, 서울: 세계사, 1992.
리차드 아머, 『모든 것은 셰익스피어로부터 시작되었다』,김선형 역,
서울: 시공사, 2001.
테리 이글턴, 『셰익스피어 다시 읽기』, 김창호 역, 서울: 민음사, 1996.
이대석, 『셰익스피어 극의 구조 연구』, 서울: 한양대학교 출판원, 1995.
홍기영, 『세익스피어 낭만희극의 공간구조』, 서울: 형설 출판사, 1996.
홍유미, 『셰익스피어1』, 서울: 평민사, 1999.

키워드

한여름밤의꿈,   희극성,   세익스피어,   앙리베르그송,   웃음,   희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