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생애사 연구

소개글

교사의 생애사 연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학교 운동장 조회의 문제점

Ⅲ. 학교 조회의 개선 방향

본문내용

반성조회에서 다룰 주제들은 다음과 같다.
* 화장실 사용 실태
* 쓰레기 처리 실태
* 군것질 계몽 및 교통질서 준수여부
* 아동들 사이에 퍼지고 있는 각종 문화 진단
- 머리 염색, 이상한 옷차림, 상소리들
- 각종 장난감(물풍선. 화약총, 유해 장난감)
- 유행을 타고 노는 불건전한 놀이
* 인터넷 사용 실태 및 용돈 사용, 학교 폭력 및 집단 따돌림 등등
이러한 주제들로 어린이들이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발표하고 반성함으로써 그들 스스로가 해결책을 찾도록 해야 할 것이다. 만약에 이런 주제들로 아동들에게 기존 조회의 형식을 빌어 훈화를 한다면 하나의 잔소리나 꾸중으로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어린이들이 기자가 되어 취재하고 대안점도 내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인다면 같은 주제지만 어린이들이 수용하는 자세가 달라질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한 젊은 교사의 아침 조회에 대한 인터뷰가 이어진다.
월요일이면 대부분의 초등학교 운동장에 전교생이 모여 조회를 합니다. 흔히들 '운동장 조회', '애국조회'를 하는데 우선 운동장에서 전교생들이 반별로 모여 줄서기를 합니다. 그리고 '국기에 대한 경례'와 '애국가 부르기', '상장전달', '교장선생님 말씀', '주번장의 주생활 목표발표', '교가 부르기'의 순서로 이루어지는 것이 이 운동장 조회입니다.
어떤 교장·교감 선생님께서는 애국가를 부를 때는 부동자세로 불러야 한다며 아이들을 바라보며 뒷짐을 한 교사들을 나무라기도 합니다. 또는 잠바차림의 교사에게 옷을 제대로 입으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은 평균 30분 정도 진행되는 조회를 반듯하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그런데 굳이 운동장에 2000여명 가까이 되는 아이들을 운동장에 모이게 해서 조회를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운동장 조회를 할 때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데 문민정부가 들어선 뒤 '국기에 대한 맹세'를 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대부분의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에서는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 앞에 조국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을 위해 몸과 마음을 바칠 것을 굳게 다짐합니다"라는 맹세가 흘러나옵니다.
이 국기에 대한 맹세를 초·중·고 12년 동안 매주 월요일이면 들어왔고, 외워왔기 때문에 별 생각 없이 그냥 하는 것이려니 하다가도 그 문구 하나 하나를 되뇌어 보면, 일제식민지 시대에 강제로 신사참배를 시키며 우리 민족에게 특히 학생들에게 억지로 외우게 했다던 '황국신민의 서사'가 떠오르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국가를 위해 몸도 바치고, 마음도 바치기를 다짐시키는 대목에서는 왜 우리 정신대 할머니와 징용 나가 고생하시거나 돌아가신 할아버지들이 떠오르는 것은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뙤약볕에서 또는 바람 부는 월요일 운동장에 모여서 조회를 하는 모습을 보면 꼭 이래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창의력과 인내력을 길러주어야 하는 학교에서 오히려 틀에 박힌 사고와 고정관념만을 강요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듭니다.
저 역시 나중에 정년퇴임을 할 때 제가 지은 죄목의 보기로 운동장 조회할 때 줄 못 선다고 야단치고, 벌주고 한 것을 꼽게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잘 몰랐을 때는 줄 제대로 못서는 아이들 혼내고 했거든요. 그러다가 몇 년 전 저희 반 아이가 뙤약볕에서 조회를 서다가 쓰러진 뒤로 크게 다친 것은 아닌데 그 당시 교장선생님께 오히려 야단을 맞았지요. 요즘 아이들 너무 나약하다고 그래서 조회를 더욱 서야 인내심 길러진다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움직이지 말아라", "장난치지 말고 교장선생님 말씀 좀 들어라" 이 정도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제가 돌아서면 다시 장난치고 움직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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