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신앙과 이성종교(칸트철학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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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 론

Ⅱ. 본 론
1. 근본악의 기원
2. 은총과 대속
3. 도덕신앙과 교회의 역할

Ⅲ. 결론

본문내용

로 잠정적으로 인류를 선의 촉진을 위하여 결합시키는 모든 법규들로부터 점차적으로 해방되고, 결국에 가서는 "신이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모든 것이 되게 하기 위하여" (고린도전서 15 : 28)
) Kant,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 신옥희 역,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84), pp. 158-159.
결국, 칸트가 이러한 일련의 작업을 통하여 수행하고 있는 바는 인간의 계몽과 자기 발전의 주된 도구로서의 이성이 종교적인 영역에서도 그 비판적 기능을 수행하여 인간의 "이성의 한계 안에서" 우리가 "신앙"의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 수 있느냐에 대한 적절한 해답을 주고자 한 것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신앙"이란 어떤 초자연적인 실재에 대한 경외심과 사랑으로서의 신앙이 아니라 다만 인간의 이성에 근거를 둔, 보편적 "윤리공동체"의 이상을 향한 요청적 신앙이었음은 부인할 길이 없다. 따라서 그는 이성의 잣대에 의해 현존하는 "교회신앙"에 대하여 "이성적인 비판"을 수행하고, 더 나아가 현존하는 여러 신앙들이 인류의 보편적인 "윤리 공동체"의 이상을 향해 점진적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하려고 한다.
) Allen W. Wood, Kant's Moral Religion, (London: Cornell Univ. Press, 1970), p. 201.
그리고 이렇게 순수한 이성의 근원으로부터 획득되어진 칸트의 이성적 "도덕신앙"은 기독교의 역사적인 "교회신앙"을 매개로 해서 그 필연성과 가능성을 점차 확보해 나가게 된다.
Ⅲ. 결론
칸트의 관념론적인 윤리적 종교 해석은 그가 속하여 살았던 계몽주의 시대의 전형적인 특징을 나타낸다. 칸트는 종교 신앙으로부터 이성의 한계 안에서 수락 가능한 것만을 남기고, 이성의 한계를 넘어서는 비이성적인 것은 제거해 버리려고 하는 계몽주의 사상가들의 사고방식을 따르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사실에 있어서 도덕적 의무를 신의 명령이라고 인식하는 칸트의 이성종교는 다분히 이신론자들의 종교관과 비슷한 점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칸트는 기독교적 유신론을 단순히 부인하거나 파괴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는 역사적인 계시에 근거를 두고 있는 기독교의 정통적 유신론을 순전히 이성에 근원을 둔 도덕적 유신론으로 변혁시켜 인간의 도덕적 실천을 위한 실천적 타당성으로서의 도덕신앙의 정당성을 구체적으로 확보해 나가려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칸트의 철학에서 구성되어 나오는 소위 도덕적 유신론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라고 하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는 기독교의 계시신앙을 순전히 도덕법의 무제약적인 정언적 명령의 엄숙성 위에 근거하는 이성신앙으로 대치시키며, 전통적인 계시종교의 기본교리로 제시된 삼위일체적 인격신 대신에 도덕적인 주체로서의 인간의 유한한 존재 구조 때문에 불가피하게 요청되는 가정으로서의 신을 대치시키려 하고 있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칸트가 말하는 신에 대하여 우리는 인간의 도덕적 요구에 기초하여서 상정할 수 있는 도덕적인 성품밖에는 아무 것도 알 수 없으며, 칸트에게 있어서의 신(神)은 오직 실천이성의 요청과 희망의 대상으로서 항상 도덕법칙 배후에 숨어서 간접적으로만 인간과 관계하는 숨어있는 신(Deus absconditus)일 뿐이다.
말하자면, 칸트는 동시대인의 계몽주의적 사상가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바와 같이 종교적인 신앙의 모든 측면을 윤리적인 것으로 환원시키려 하였다. 비록 그가 형이상학의 영역에 속하는 종교에 대하여 인식론적인 비판을 수행함으로써 일면 계몽주의 시대의 이성의 한계를 뛰어 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더라도, 종교가 가지고 있는 신앙의 상징들조차 다만 이성의 한계 안에 있는 도덕적 관점에서만 평가하고 재해석하려고 했던 그의 태도는 동시대의 사상적 한계를 여실히 반영해 주고 있는 것이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시대사상의 흐름을 역류하여 칸트가 가졌던 피안적 존재에 대한 심오한 이성적 통찰은 칸트가 살았던 이성의 시대를 넘어서 이 시대에 이르기까지 철학과 종교, 그리고 신학의 영역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 역시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끝.
Bibliography
Works by Kant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 신옥희 역,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84.
Die Metaphysik der Sitten: Vorrede, Einleitung und Erster Theil: Metaphysiche Anfangsgrunde der Rechtslehre, [RL], Bd. 6.
(The Metaphysical Elements of Justice. tr. John Ladd, NewYork: Bobbs-Merrill, Inc., 1965.)
Vorlesungen uber die philosophische Religionslehre [VpR], hrg. Karl Heinrich Ludwig Politz. Leipzig: Verlag der Taubert'schen Buchhandlung, 1830.
Secondary Sources on Kant
Despland, Michel, Kant on History and Religion. London: McGill-Queen's Univ. Press, 1973.
Jaspers, K., Das radikale Bose bei Kant. Rechenschaft und Ausblick, R. Piper & Co. Verlag, Munchen,
Silber, John R., The Ethical Significance of Kant's Religion, Religion within the Limits of Reason Alone.
Wood, Allen W., Kant's Moral Religion. London: Cornell Univ. Press, 1970.
Other Sources
신옥희, 「칸트에 있어서 근본악과 신」, (Kant, 『이성의 한계 안에서의 종교』, 신옥희 역,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출판부, 1984,)
Goethe to Herder, 7 June 1793, Goethes Briefe, Vol. Ⅳ, Berlin.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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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25페이지
  • 등록일2003.12.18
  • 저작시기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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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239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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