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즘 영화

소개글

모더니즘 영화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펠리니
① 8 1/2
② 영혼의 줄리에타
③ 사기꾼

2. 오손웰즈
① 시민 케인

3.로베르토 로셀리니
① 무방비 도시

4. 세르게이 M. 에이젠슈타인
① 전함 포템킨

5. 안토니오니
① 욕망
② 구름 저 편에

6. 김수용
① 야행
② 화려한 외출

7. 코엔형제
① 파고
② 아리조나 유과사건
③ 바톤핑크
④ 분노의 저격자

본문내용

의 모습, 새마을 운동 이후 야만적이고 추레하며 타기해야 할 것으로 격하된 전통의 모습이다. 그 모습은 미친 여자가 뛰어다니며 서구화된 도시 여자를 적개심에 타서 바라보는, 스스로 서구 근대화의 거울에 비춰 타자화 시킨 한국사회의 과거의 모습이다. 영화는 그 시기를 논평하지는 않는다. 공도희가 낙도 마을에 팔려가 노예 같은 삶을 살며 남편과 첩 사이에서 은근한 성적 만족과 굴욕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는 모습에도 어떤 논평이 깔려 있는 것은 아니다. 영화는 다만 조금 더 깊숙이 두 시기의 삶의 풍경을 의식의 흐름이라는 틀 아래 겹쳐놓았을 뿐이다. 도회지에서의 세련된 삶과 낙도 마을에서의 가난하고 억눌린 삶 모두 겹쳐지면서 영화는 '화려한 외출'이라고 이름 붙여진, 아직 정착지를 찾지 못한 근대화 이후의 한국사회의 내면 풍경을 중년 여성의 모습을 통해 혼란스런 거울로 비춰 보인 것이다. 가난하고 전근대적인 인습에 쌓인 과거로 돌아가는 것은 불가능하며 또 비극적인 일이지만, 그렇다고 앞으로 나아갈 것을 강요받는 현대 대도시 일상의 모습에 행복의 기운이 얹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여하튼 앞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화려한 외출>은 바로 그 어정쩡한 위치에 처한 시대의 단면을 요약한 것이다.
7. 코엔형제
공동 작업을 하며 영화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코엔 형제의 이름은, 영화인들 사이에서 폭넓게 거론되고 있다. 이들 형제는 공동으로 각본을 쓰면서 형인 조엘이 감독을, 동생인 에단이 제작을 주로 맡는다. 어떤 장르로 작업하든 그 장르의 고전적인 기술을 숙지한 상태에서 변화를 시도할 줄 아는 재능이 엿 보인다. 보통 크레딧 상에는 위처럼 역할이 구분되어 표시되고 있지만, 실제 영화작업에 있어서 그들은 상호보완적인 콤비 플레이를 펼친다.
① 파고
<파고>에는 태연한 척 아무렇지도 않게 흘리는 검은 유머가 곳곳에 등장한다. 그중 한 장면. 난폭하기 그지없는 유괴범이 옆 에 인질인 중년여자를 꽁꽁 묶어둔 채 잘 나오지도 않는 텔레비전 화면을 홀린 듯이 보고 있다. 텔레비전에서는 싸구려 멜로드라마가 흘러나오고 있는데 여주인공은 '난 임신했어요…'라는 식의 감상적인 대사를 주워 섬기고 있다. 이 장면의 아이러니는 정말 가슴을 찌른다. 사람목숨을 파 리목숨처럼 여기는 깡패가 사람살이의 자잘한 일들을 감상적으로 포장해 보이는 텔레비전 멜로드라마에 감동의 눈길을 주는 것도 그렇고, 이 범죄 자가 결국은 아주 전형적인 미국의 중산층 주부이자 임산부인 여자경찰서 장에게 총 맞아 죽는 결말도 그렇다. <파고>는 이런 식으로 우스꽝스러운 인생의 아이러니를 겹겹이 쌓아 보여주면서 돈의 가치와 가족의 가치 사 이에서 엎치락 뒤치락 꼬일 대로 꼬인 미국인의 일상을 즐거운 농담처럼 이야기한다. 코엔형제에게는 관객을 골려주려는 응큼한 유머가 있다.
② 아리조나 유과사건
코엔 형제의 대표적인 컬트액션 코미디. 잡범인 하이 맥도노프는 형무소를 제 집 드나들 듯 하다가 여경찰 에드에게 반하여 결혼한다.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한가지 문제가 있었으니 바로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것. 걱정에 잠긴 부부는 가구상 주인이 네 쌍둥이를 낳았다는 사실을 TV에서 보고는 그 아기에 욕심을 갖는다. 마침내 이들 부부는 아기를 훔쳐오지만 엎치락뒤치락 소동 끝에 다시 아기를 돌려주기로 한다. 탄탄한 구성과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며, 코엔 형제가 자신들이 본 영화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장면만을 엄선해 베꼈다고 호언장담할 정도로 명장면이 많다. 시대의 첨단 영화광이 되려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볼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코엔 형제는 이 영화를 통해 자신들의 시각적 개그 솜씨를 자랑했는데, 거의 곡예를 하듯이 이동하는 카메라의 독특한 움직임은 신선함을 주었다.
③ 바톤핑크
뉴욕 연극무대에서 성공한 극작가 바톤 핑크가 할리우드 영화계로 초빙되어 온 후 속물인 영화사 사장으로부터 레슬링 영화대본을 청탁 받는다. 싸구려 호텔에서 사소한 다툼 끝에 옆방의 막노동자와 친해지지만, 보통 사람을 찬양한다는 핑크는 그의 이야기는 무시하고 자신의 철학만을 늘어놓을 뿐이다. 코엔 형제의 광기가 돋보이는 블랙 미스터리 코미디.
<바톤 핑크>는 마음만 먹으면 대가가 될 수도 있으나 대가가 될 수 없는 코엔형제 자기네들의 상황을 조롱한 음울하고 유쾌한 자살극이다. 성공의 정점에 선 브로드웨이의 희곡작가가 할리우드의 초청 을 받아 LA의 한 음산한 모텔에 묶게 되면서 벌어지는 갖가지 기상천외한 일을 담은 <바톤 핑크>는 처음부터 끝까지 풀 수 없는 수수께끼 같은 상 징을 풀어놓으면서 로만 폴란스키의 <하숙인>(1976)과 비슷한 얘기구조로 창조를 인정하지 않는 할리우드에서 자아도취에 빠진 순진한 시나리오작 가가 겪는 낭패담을 그렸다. 폴란스키가 세상과 마주한 이방인의 공포를 카프카적인 화법으로 다룬다면 코엔형제는 거기에다 할리우드에 대한 풍자를 끼워넣어 자기들만의 카프카적인 세계를 만들었다.
④ 분노의 저격자
코엔 형제의 데뷔작으로서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작품. 남편의 바에서 일하는 레이와 사랑에 빠지는 에비. 레이의 남편 마크는 그녀의 부정을 눈치채고 탐정에게 그들을 살해해달라고 부탁한다. 며칠 후 사설 탐정은 핏자국이 선명한 그들의 사진을 마크에게 준다. 마크가 약속한 돈을 주자 탐정은 갑자기 그를 죽이고 총을 버려 둔 채 달아난다. 바에 들렀던 레이는 마크의 시체 여에 놓인 총이 에비의 총임을 알고 그때부터 두 남녀는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사설 탐정까지 얽힌 살인 추적극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작품은 흔한 할리우드적 탐정영화와는 너무나 다르게 주요 인물 네 사람 모두가 악한 이미지로 등장해 과연 누가 선이고, 누가 살아남을지 알 수 없는 기괴한 스토리의 영화이다. 참신한 아이디어, 지적이면서도 재미를 잃지 않은 교묘함, 기존의 장르와 스타일을 재구성해 놓은 탁월함 등이 돋보인다.
▦
과 목
: 미학의 이해
▦
제 목
: 모더니즘 영화
▦
담당교수님
: 서지원 교수님
▦
학 과
: 국어국문학과
▦
학 번
: 2003100012
▦
성 명
: 김소현
▦
제 출 일
: 2003.12.16

키워드

모더니즘,   표현주의,   영화,   오손웰즈,   코엔형제,   안토니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