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문화]여성의 성상품화 - 자본주의에 나타난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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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성 상품화 현상

2. 성의 상품화의 원인

3. 성의 상품화가 끼치는 영향

4. 여성해방

5. 여성의 성 상품화의 경향에 대하여

6. 여성이 나아갈 길

7. 광고와 성

8. 매스미디어에 부각되는 여성

9. 성억압

10. 닫힌 십대 노동시장, 열린 성매매 `시장`

본문내용

어주면서 그것이 여성의 본질인양 굳어지게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페미니스트들은 이러한 내용분석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의 확인일 뿐, 여성의 해방과 평등에 별 진전이 없다고 파악한다. 정치적인 입법과 조직적인 운동의 전개 등 구체적인 방안을 찾는 것이 과제라는 것이다. 그러나 숱한 페미니즘의 논란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여성의 관계는 획일적으로 특정 지울 수 없다.
인간으로서 평등하면서도 둘 사이에 존재하는 생리적 차이와 오랜 관습적 편견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재조정할 것인가의 문제가 남는 것이다. 남자든 여자든 상대의 다양한 정체성을 인정하고 남성과 여성 사이의 문화적 벽을 어떻게 허물 것인가를 생각해보는 일이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 성억압
요즘 우리 사회의 키워드는 성과 욕망인 것 같다. 영화와 대중매체에는 온갖 금기를 넘나드는 섹슈얼리티가 넘쳐흐르고, 혐오감을 주는 기괴하고 끔찍한 것들이 엽기취미라는 코드로 각광 받고 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넘쳐흐르는 성의 범람은 과거에 성이 억압되었다는 가설에 토대를 두고 있다. 성의 자유가 곧 여성 해방이라는 페미니즘의 주장이라든가, 포르노 같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 곧 권력에 대한 저항이라고 믿는 젊은 영화 연출자들의 생각, 또는 과다한 성 노출의 규제가 예술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주장들이 모두 그것이다. 한 마디로 성은 곧 진보이고 기존질서에 대한 도전이며, 관능의 해방만이 변혁 의지의 실현이라는 생각은 모두 성 억압 가설을 전제로 한 것이다.
라이히 등의 성 해방론자들에 의하면 성을 자유스럽게 표현할 수 있는 대낮과도 같은 시기가 지나, 17세기부터 억압의 시대가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17세기라면 루이 14세가 절대왕정을 확립한 절대왕권의 시대이지만 경제적으로는 부르주아 계급의 상승이 두드러진 시기이다. 부르주아 질서 확립과 함께 자본주의가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것이 바로 이때이다.
쉽게 말하자면, 자본주의와 성 억압이 일치한다는 생각이다. 자본주의는 노동력을 필요로 했기 때문에 노동력 형성과 노동력의 재생산을 위해, 즉 에너지 낭비에 의한 불필요한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성이 억압되었다고 그들은 말한다. 이때 에너지란 성 에너지이고, 불필요한 소비란 출산과 관련 없는 순전히 쾌락만을 위한 성행위일 것이다. 그러나 후기 자본주의 시대에 이르러 더 이상 19세기처럼 임금노동을 착취할 필요가 없어지자 육체에 대한 폭력적 강제가 없어지고 성에 대해 느슨해졌다. 다시 말하면 억압이 고전주의 시대에 시작되어 3세기 동안 지속되다가 20세기에 들어와 천천히 끝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만일 성의 역사가 억압의 역사이고, 이 억압이 노동력을 이용하기 위한 것이었다면 성의 통제는 가난한 계급에게 더욱 강하고 교묘하게 가해졌어야 할 것이다. 가용 에너지를 불필요한 쾌락에서 강제 노동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성인이건 청소년이건 간에 살기 위해 자신의 육체적 힘밖에 가진 것이 없는 계층이 첫 번째 표적이 되었어야 할 것이다. 다시 말해서 가난한 계급이 가장 가혹하게 착취되어야 했다. 그러나 푸코의 조사에 따르면 사태는 정반대였다고 한다. 가장 엄격한 방침이 적용된 것은 우선 정치적으로는 지배계급, 경제적으로는 특혜 받은 계급이었다. 다시 말하면 귀족과 부르주아 계급이었다. 역사상 처음으로 부르주아 계급은 성에 대해 이상 과민증을 보였고, 공포를 느꼈으며, 여러 방안을 짜냈고, 학문적인 방법을 모색하며, 끊임없이 성을 유발하고 끊임없이 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성적인 낭비를 함으로써 손상을 입게되는 것은 육체적인 힘이 아니라 지적 능력과 도덕적 의무였다. 성적인 장치는 오로지 특권계급을 위해, 그리고 특권계급에 의해 엄격하고도 복잡하게 고안되었다. 하층계급은 오랫동안 권력의 성적인 관심에서 벗어나 있었다. 성적 메카니즘이 아래까지 내려간 것은 훨씬 뒤, 사회 및 종족 보호를 위해 도착적 성행위에 의학적, 법률적 통제가 가해지고 피임방법이 보급되기 시작한 19세기말에 가서였다.
* 닫힌 십대 노동시장, 열린 성매매 '시장'
가출이 곧 원조교제나 성산업으로의 유입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가출 이후 아이들이 일상을 유지시키는 방법이 채팅이나 헌팅을 통해 '남성자원'을 동원하는 것이었지만 면접을 통해 만났던 많은 수의 아이들이 집을 나왔던 처음부터 이 방법을 이용했던 것은 아니었다. 서빙, 주유소, 신발가게, 전단지 돌리기, 신문보급소등 아이들이 거쳤던 아르바이트의 수는 비교적 많았다. 그러나 십대는 그 자체로 '본인'이 되지 못하고 십대의 보호자가 십대 본인이 되는 이 사회에서 학교와 집을 나오게 된 아이들은 자신을 증명하거나 보장할 수 있는 어떠한 방편도 갖지 못했다. 어느 아르바이트 자리나 부모의 동의서를 요구했고 그나마 공식적으로 열린 얼마 안되는 십대 노동시장조차 이들에게 대안이 되지 못했다. 보호자로서의 어른과 연결되 있지 않은 십대들은 아무렇게나 취급되기에 가장 좋은 사람들이다. 그나마 구한 아르바이트에서 십대 여성들은 집나온 십대이자 여성이라는 가장 최악의 조건들 속에서 불합리한 경험을 하게된다. 제대로 돈을 주지 않는 주인, 수시로 성희롱을 하는 손님들, 주인이라는 위치를 이용해 성관계를 요구하는 일터는 이들에게 '닫힌' 노동시장이다.
이에 반해서 아무런 조건을 요구하지 않고 '작은 노력'으로 돈을 얻을 수 있는 성매매 시장은 열려있다. 산업화된 성매매 시장(단란주점을 비롯한 유흥업소)을 포함해 일명 원조교제 또한 성을 둘러싼 수요자와 판매자가 있다는 점에서 성매매 시장이다. 아이들은 이미 이들에게 일상이 되어버린 피시방의 채팅을 통해, 이들의 놀이터인 거리에서 성매매의 가능성과 쉽게 만난다. 성매매를 자발적으로 선택하는 아이들이 있다기보다는 별다른 대안 없는 상황 속에서 거부감 없이 성매매의 과정 속으로 이들의 유입을 가능하게 하는 성매매 문화와 구조가 존재하는 것이다. 사실상 많은 아이들은 이들에게 희망 없는 교육시장과 '닫힌' 노동시장/'열린' 상업자본의 놀이터와 성매매문화 라는 이분화된 관할 하에 놓여있다. 가출과 성매매를 '자발적 선택'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적은 대안과 선택지 만이 이들 앞에 놓여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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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4.01.30
  • 저작시기2004.0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4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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